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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결국에는 신장 기능의 대부분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신부전 환자들에게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 중 혈액투석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치료 방법이다. 혈액투석은 신장의 여과와 배설 기능을 인공적인 방법으로 대신해주는 치료로, 사구체 여과율이 5-8% 수준으로 떨어지면 투석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신부전 환자에게 혈액투석이 필요한 이유는 노폐물 배설 기능이 저하되어 우리 몸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이에 따른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혈액투석은 이러한 신장의 기능을 대신하여 노폐물을 제거하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보고서에서는 혈액투석의 작동 원리, 시스템 구성, 투석 절차 등 혈액투석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신부전의 병리
급성 신부전은 실질적인 순환 혈류량의 감소로 생기는 신전성, 신장 자체의 내인성 손상에 의한 내인성, 신장 하부의 요로계 폐쇄로 인한 신후성으로 나눠진다. 신전성은 급성 신부전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내인성의 대부분은 허혈성과 약제 같은 신독성 물질에 의한 경우이며, 신후성은 전체 급성 신부전 원인의 5% 미만을 차지하지만 노령층에서는 급성 신부전의 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 신부전의 원인 질환으로는 빈도 순으로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원인 불명, 다낭성 신질환 등이 있다. 노령층에서는 원인 질환이 신장 경화증, 당뇨병, 세뇨관 간질성 신염, 폐쇄성 요로병증, 사구체 질환, 다낭성 질환의 순으로 약간 바뀐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빠져서 원래 상태로 호전되지 않으므로, 식이 요법과 보존적 약물 치료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를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악화되어 말기 신부전에 이른 경우는 생명 유지를 위해 신대체요법을 받아야 한다. 요독증은 신장 기능의 불완전 때문에 요 성분 등의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설되지 못하고 혈액 중에 축적되어 그 결과 뇌 증상이나 소화 장애 등의 중독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요독증에는 만성과 급성이 있는데, 만성 요독증은 신장의 사구체가 강하게 침범되었을 경우 요 성분의 배설이 방해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예후는 불량하다. 급성 요독증은 만성과 같이 그리 심한 신장 장애가 없는 경우에 일어나기 쉬우며 예후가 양호하다. 최근에는 인공 신장에 의해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내기도 하고 신장 이식 수술로써 완치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
3. 혈액투석의 적응증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10mg/dL 정도(GFR 10 ml/min 이하)가 되면 신기능이 5-10% 정도만 남은 상태이기에 투석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고칼륨혈증, 대사성 산증, 체액량 증가에 의한 폐부종, 호흡곤란, 심한 오심, 구토, 및 요독증에 의한 심외막염, 뇌병증, 말초 신경 장애 등이 다른 방법으로 조절되지 않을 때 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