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책 소개
『지리의 힘』은 지리학자 팀 마샬이 저술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는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본다. 지리로 세상을 읽는 이 책은 전 세계를 거시적으로 조망하여 각 지역의 지정학적 문제들을 설명한다.
저자 팀 마샬은 영국 스카이 뉴스의 외교 부문 에디터이자 BBC 기자로 활동하였고, 수많은 분쟁 지역을 현장에서 취재한 경험이 있다. 또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터키 특파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국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2. 저자 소개
팀 마샬은 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BBC와 스카이 뉴스에서 외교 부문 에디터로 활동하며, 중동 지역을 비롯한 세계 30여 개국의 분쟁 지역을 취재한 경험이 있다. 또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터키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이처럼 팀 마샬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지리와 정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저작 『지리의 힘』은 세계 각국의 지정학적 상황을 지리적 관점에서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1.3. 독후감
조선을 창업한 이성계는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는데, 이는 개성이 이미 그 기운이 다 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지리에 관심이 많았으며, 풍수지리가 매우 발달했고 지금도 무덤을 쓸 때 지관을 불러 명당자리를 찾는다. 지세가 모든 것을 품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산맥과 강을 경계로 이쪽과 저쪽으로 국가나 도시가 세워지고 그곳 각각에 사는 사람들의 말투가 다르고 생활방식이 달라지기도 한다. 강의 생김새에 따라 쓸모가 있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으며, 유럽 대부분의 강은 너른 평원을 유유히 흐르기 때문에 교역을 활발하게 한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이 유럽이 다른 대륙보다 일찍 부를 쌓은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지리의 힘』은 전적으로 지리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계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각 지역의 지리적 여건을 어떻게 사람들이 이용하며 발전해왔는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강과 산, 사막, 호수 그리고 바다는 늘 우리 삶을 제약했으며, 전쟁, 권력, 정치는 물론이고 오늘날 거의 모든 지역에 사는 인간이 거둔 사회적 발전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에 기대어 이뤄졌다. 지정학은 전시나 평시를 막론하고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이 책에서는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북극 등 다양한 지역을 다루고 있다.
중국은 국제적인 해군력 없이는 패권국이 되기 어려운 현실이다. 중국은 이제 막강한 대양 해군력을 구축해 해양 강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남중국해를 비롯한 여러 해협에서 영유권 분쟁을 치르고 있다. 남중국해는 우리나라에도 매우 중요한 해상 수송로이므로 분쟁이 일어나면 큰 곤란을 겪을 것이다. 또한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복속시키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지만 자유롭게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해상루트가 별로 없어 부동항을 갖는 것이 숙원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지만 별무신통이었고 오히려 소연방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편, 미국은 독립 이후 200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국토를 확장하며 세계 최강 국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미국은 루이지애나를 프랑스로부터 매입하고 멕시코와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했으며,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했다. 이렇게 확장된 영토와 발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미국은 대양 해군을 육성하여 해양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편 아프리카는 지형이 험준하고 강이 경사가 급해 교역에 사용하기 어려운 조건이어서 고립의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와 달리 유럽은 많은 강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교역에 유리했다. 중동 지역도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그은 인위적인 국경선 때문에 지리와 문화, 종교가 충돌하며 불안정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요충지라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 놓여왔다. 호란과 왜란이 수시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도 있었다. 결국 일제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한 내부 갈등은 여전히 현지진행형이다.
한편 북한은 광적 증상을 보이며 '강력한 약자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 말고는 그 누구도 믿지 않는데, 강력한 민족주의와 공산주의, 자주정신을 혼합한 주체사상이라는 유일무이한 정치 철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만약 전쟁이 벌어지면 과거 6.25 전쟁을 능가할 것이며, 이는 한반도에 사는 주민들에게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에 지구의 지리 문제를 우주까지 확장하여 언급한다. 미래에는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지리적 문제가 심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