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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광암(Bladder Cancer)
1.1. 방광의 해부와 생리
방광은 골반 내, 치골 뒤쪽에 위치하며 남성의 경우 직장 앞에, 여성의 경우 질 앞에 위치한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좌/우 요관을 통해 들어와 소변을 저장하고 요도를 통해 바깥으로 배출하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다. 성인 방광 평균 용적은 400mL 정도이며 점막, 점막하조직, 근육, 장막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방광의 상부 표면은 복막강에 연접해 있다. 방광은 배뇨를 할 수 있게 하기도 하며 억제하기도 한다. 배뇨 억제는 방광을 비우는 것을 자발적으로 통제하는 능력이다. 방광배뇨근의 이완, 내괄약근 긴장, 외괄약근 수축 기전의 조화를 통해 방광이 채워지는 동안 발생한다. 방광에 소변이 차오르면 방광 신전 감각이 천골신경 2~3번으로 전달된다. 방광삼각은 방광 바닥의 뒤쪽에 2개의 요관 개구부와 앞쪽에 위치한 1개의 요도 개구부가 이루는 삼각 부분으로 매끄럽다.".요관은 신우와 연결되는 속이 빈 관이며 직경 약 1.25cm, 길이 약 30~45cm이다. 방광조직에서 짧은 터널을 만들어 방광삼각으로 연결되고 개구한다. 요관은 내층부터 점막층, 평활근섬유층, 섬유 조직층 총 3층으로 구분되고 그중에 외층은 혈액 공급을 담당한다. 요관의 주 기능은 요관 평활근의 수축으로 소변이 신우에서 방광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요도는 내측이 점막과 상피세포로 이어진 좁은 관으로 길이는 남성 약 15~20cm이고 요도구가 음경 끝에 위치한다. 여성은 2.5~3.75cm으로 골반 저부를 통해 방광과 연결되어 있으며 요도구는 항문과 질 앞에 위치한다. 요도는 소변을 배설하기 위한 관으로 소변이 통과할 때 요도로부터 박테리아가 정상적으로 제거된다.".
1.2. 방광암의 원인
방광암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담배 연기가 가장 주된 원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방광암 발병 위험이 2-4배 높다. 둘째, 화학물질 또한 방광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직업적으로 염료, 페놀, 나프탈렌 등에 노출되는 경우 방광암 발병 위험이 높다. 셋째, 만성적인 방광 내 염증도 방광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방광결석이나 감염, 스키스토소마 등의 질병이 지속될 경우 상피세포의 화생을 유발하여 암이 생길 수 있다. 넷째, 방사선 치료 과거력도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골반 내 방사선 조사 후 시간이 지나면서 방광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마지막으로 유전적 요인도 방광암 발생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선천성 신경관 결함이나 유전성 비용종 증후군 등 특정 유전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방광암 발병이 높게 나타난다.""
1.3. 방광암의 종류
방광암의 종류는 병리학적 분류와 방광암의 진행단계에 따른 분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병리학적 분류에 따르면 방광암은 이행상피세포암종(요로세포암종), 편평상피세포암종, 샘암종 등으로 나뉜다. 이행상피세포암종이 방광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는 소변과 직접 접촉하는 요로상피세포에서 기원한다. 이행상피세포암종은 현미경적으로 유두 형태(papillary)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세포 분화 정도에 따라 1등급부터 3등급까지 세 가지로 분류된다. 편평상피세포암종은 방광암의 약 3%를 차지하며, 악성도와 침윤성이 높다. 주된 원인은 지속적인 방광 내 카테터 유지, 세균 감염, 만성적인 방광점막 자극 등이다. 샘암종은 방광암의 2% 미만을 차지하며, 방광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예후가 불량하다.
둘째, 방광암의 진행단계에 따른 분류를 보면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 근침윤성 방광암, 전이암으로 나뉜다.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방광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 국한되어 있어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후 재발이 흔하고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근침윤성 방광암은 방광암의 20%를 차지하며, 근육층을 침범하여 근치적 방광적출술이 필요하다. 전이암은 이미 다른 장기로 방광암이 퍼진 경우를 말한다.""
1.4. 방광암의 증상과 징후
방광암의 증상과 징후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광암에서 가장 흔하고 첫 번째로 나타나는 증상은 혈뇨이다. 혈뇨는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지만 때때로는 현미경으로만 확인될 정도로 양이 적을 수 있다. 혈뇨는 명확하게 붉은색을 보일 수 있으며 일부는 녹색으로 변할 수 있다. 소변을 본 이후에 편하지 않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도 방광암의 일부 증상으로 나타난다. 두 번째로 빈번한 증상은 빈뇨이다. 정상인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고 싶어지며 긴박뇨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요관 폐색이 발생할 수 있다. 요관 폐색으로 인해 방광으로 소변 배출이 안 되어 측복부 통증, 하지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체중감소와 골 전이로 인해 뼈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종괴가 만져지기도 한다."
1.5. 방광암의 진단
방광암의 진단은 다양한 검사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소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