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내시경실 간호과정
1.1. 상부위장관 출혈(UGI bleeding)
1.1.1. 정의 및 원인
장출혈이란 식도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중에서 일정부위에 출혈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발생부위에 따라서 식도, 위, 십이지장에서 발생한 '상부위장관 출혈'과 소장, 대장, 직장에서 출혈이 발생한 '하부 위장관 출혈'로 나뉜다. 상부위장관 출혈은 장출혈 환자 중 약 85%정도이고 하부 위장관 출혈은 약 10~15%정도이다.
상부위장관 출혈의 원인으로는 식도 질환(식도염, 식도암, 식도정맥류 파열, 식도 열상), 위 질환(위염, 위암, 위궤양, 혈관 이형성), 소장 질환(염증성 장 질환, 궤양, 소장암), 약물 및 음식(선지 혹은 시금치 등 철분 함유 음식, 철분제제, 감초) 등이 있다. 특히 위 질환과 약물 및 음식에 의한 상부 위장관 출혈이 많은 편이다.
1.1.2. 병태생리
상부위장관 출혈인 경우, 혈액 RBC에 있는 Hb이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과 반응해 헤마틴으로 변하며 어두운 색을 띠게 된다. 상부위장관 출혈인 경우 헤마틴이 대변에 섞여 나와 변의 색깔이 검정색으로 보인다. 반면 하부위장관 출혈인 경우 출혈량이 너무 많거나 급속히 출혈이 일어난 경우 혈액이 위산과 섞일 시간이 없으므로 변의 색깔이 검정색을 띠지 않고 밝은 적색의 혈변을 배설하기도 한다. 출혈의 속도가 매우 빨라 소장과 대장을 빨리통과할 경우 상부위장관 출혈임에도 불구하고 혈변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1.1.3. 증상 및 징후
토혈, 흑색변, 혈변 등의 증상을 수반하게 된다. 토혈은 위산과 혈액이 오래 접촉했는지에 따라 색깔이 결정되며 접촉한 시간이 길수록 토혈의 색을 어두워지게 된다. 변 검사는 출혈 후 3주까지도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출혈을 장기간 계속되거나 급성으로 일어날 수 있다. 장기간 혈액 상실은 정기적 신체 검사 시 잠혈검사에서 발견되거나 철분 결핍성 반응을 일으켜 피로, 허약감, 창백, 기면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노인과 빈혈 대상자를 제외한 성인에게는 500ml 이하의 혈액을 급속히 상실해도 전신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실신, 오심, 갈증, 체위성 저혈압, 및 발한을 나타낸다. 혈액 상실이 전체 혈액의 40%에 도달하면 저혈량성 쇼크로 이어져 창백하고 축축하고 찬 피부, 빈맥, 저혈압 등의 증상을 보인다. 위장관의 다량의 혈액은 복부팽만, 오심, 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변의 경우 하얀종이나 기저귀 등에 얇게 펴보면 피같은 느낌이 나고 끈끈한 양상을 보이는 tarry stool의 양상이 보이게 된다. 검정색 변이며 냄새가 심하고 혈변보다 끈적하고 윤기가 있다.
1.1.4. 진단검사
대변잠혈검사와 직장수지 검사를 통해 위장관 출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장관 출혈이 있으면 양성 반응이 나오며, 치질 등의 경우 음성 반응이 나온다. 또한 출혈 위치를 추정하여 상부위장관내시경을 먼저 시행할지 하부위장관내시경을 먼저 시행할지 결정할 수 있다. 상부위장관 출혈의 경우 장음이 항진되며, 혈액에 의해 위장관 운동이 항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량의 혈액이 급속히 소장과 대장을 지나면 혈변의 양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상부위장관 출혈의 약 10%가 혈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활력징후의 변화를 확인하여 출혈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상부위장관내시경, 대장내시경, 구불경장경, 캡슐내시경, 소장조영술, 풍성보조소장내시경, 밀기소장내시경, 혈관조영술, 적혈구스캔 등의 검사법을 통해 출혈 부위와 원인 병변을 진단할 수 있다.
1.1.5. 치료 및 간호
내시경검사 시 발견된 출혈은 내시경 지혈술, 혈관조영술을 통한 색전술, 약물치료 및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간호사는 배액량 또는 기저귀 등을 통해 출혈량을 확인하고 활력징후 변화를 관찰하며, 처방에 따라 Hb 등 Lab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처방에 따라 N/S hydration, 수혈을 진행하고 PPI, Somatostaine 등의 약물 치료를 한다. 내시경 간호 시 금식을 시행하고 대상자에게 금식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내시경 절차에 대하여 설명 후 동의서를 확인한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장준비를 시행한다. 흡인 위험 정도를 평가하고 예방활동을 한다.
출혈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과다 출혈로 인해 저혈압, 쇼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내시경적 지혈요법이나 치료를 하더라도 재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위염의 치료는 발생 원인이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은 진행성 병변이므로 실제적인 원인요법은 없고, 대증요법이 시행된다. 원인이 된다고 추측되는 알코올, 카페인 등이 들어 있는 음료, 향신료, 차거나 뜨거운 음료 등과 아스피린, 항생제 등의 약물 섭취 또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식사는 위에 부담을 경감시키고 소화기능을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되며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 있는 음식으로 한다.
약물요법으로 소화성 궤양에 준하여 제산제, 항펩신제, 진경제, 진정제 등을 사용한다. 점막 보호제, 소화관운동 기능조정제가 사용되며, 때에 따라서는 정신 안정제가 병용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때는 철제나 비타민제의 보충이 필요하다. 드물게 대량의 토혈을 반복하거나 약물요법에 효과가 없을 경우, 위암 의심 시 위절제술이 행해지기도 한다.
간호사는 충혈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