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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당뇨병은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대사 장애이다. 임신은 당뇨병 과정에 중요한 변화를 초래하는 반면, 당뇨병은 임신 과정과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뇨병 임부의 모성 사망률과 주산기 사망률은 의학의 발달과 적절한 관리로 감소되어 비 당뇨성 임부의 경우와 유사해졌다. 그러나 당뇨병 임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선천성 기형 발생 빈도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 따라서 당뇨병 임부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천성 기형, 거대아, 자연유산과 같은 위험요인의 감소를 위해 혈당조절을 유지하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임신 전부터 상담과 관리를 통해 임신 시기를 결정하고, 임신 중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병이 합병된 임신은 의학적인 진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위험으로 간주 된다. 제 Ι형, 혹은 제 Ⅱ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임신 중 인슐린의 요구량, 신장질환의 사정, 혈당량의 변화에 따라 치료법이 변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대상자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위해서 임신기 동안 산과의, 내과의, 간호사, 영양사, 사회사업가 등의 다각적인 팀 접근이 필요하고 임부와 그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임부는 산전 관리를 자주 받고 엄격한 식이요법과 정기적인 자가 혈당치검사를 비롯한 임상검사와 집중적인 태아 관리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정의 및 원인, 병리기전과 진단방법, 증상, 치료 예후에 대해 알아보고 필요한 간호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2. 임신성 당뇨병 (GDM)
2.1. 임신 중 대사의 변화
임신은 정상적으로 모체의 당 대사, 인슐린 생성, 대사의 항상성에 복잡한 변화를 일으킨다. 배아/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포도당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며, 모체의 포도당은 확산작용에 의해 태반을 통과한다. 그러나 모체의 인슐린은 태반을 통과할 수 없으므로, 태아는 10주경에 모체에서 얻은 포도당을 사용하기 위해 스스로 적당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한다. 모체의 포도당 수준이 상승하면 태아의 포도당 수준도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태아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임신 1기 동안 임부의 대사 상태는 상승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영향을 받아, 이들 호르몬이 췌장의 β-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생산을 높이게 되어 공복 시 혈당치가 55~65mg/dL로 저하된다. 이로 인해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임부는 임신 1기 동안 저혈당증을 보인다. 특히 저혈당증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오심, 구토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임신 2기와 3기에는 모체의 대사 상태에서 당뇨 유발 효과가 나타난다. 주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당내성의 저하, 인슐린 저항의 증가, 간의 글리코겐 저장 감소 및 글루코스 생산 증가가 일어난다. 즉, human placental lactogen, estrogen, progesterone, cortisol, prolactin, insulinase 등이 인슐린 길항제로 작용하여 인슐린 저항을 증가시킨다. 인슐린 저항 작용은 태아에게 글루코스를 많이 공급하기 위한 포도당-비축기전이다. 따라서 임신 말기에는 모체 혈당치가 높아져 이 시기에서 말기까지 2배 또는 4배의 인슐린이 필요하다. 보통 임신 18~20주부터 췌장에 대한 인슐린 요구가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췌장이 잘 대처하지 못하면 포도당 이용이 부적절하게 된다.
출산 시에는 태반이 만출되면서 순환하던 태반호르몬, cortisol 그리고 insulinase 등이 갑자기 감소되어 모체의 세포들은 비 임신 시의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회복한다. 비수유부는 7~10일 안에 비 임신시의 인슐린-탄수화물 균형을 회복하며, 수유시에는 모체의 포도당이 소모되므로 6~9개월까지는 수유모의 인슐린 요구량이 낮아졌다가 수유가 끝나면 다시 임신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다.
2.2. 원인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 즉,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현상이 생긴다. 정상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지만,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할 만한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과 분비장애 모두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일부에서는 췌장 베타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자가항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2.3. 정의
임신성 당뇨병(GDM)은 고혈당의 정도와는 무관하게 임신 중 발견되거나 생긴 내당능 이상(당뇨의 전 단계로 공복 시 혈당치가 110~120mg/dL인 상태)이다. 탄수화물 대사장애로 임신 동안에 발생하며, 치료를 위해 인슐린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 있고 분만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가거나 지속될 수도 있다. 임신성 당뇨병 산부는 출산 후 6주 이후에 재확인해 보아야 한다. 예전에 당내성(glucose intolerance)을 경험하지 못한 임부가 임신 중에 과혈당으로 나타나면 임신성 당뇨로 진단된다. 임신성 당뇨병은 대개 임신 말기에 나타나며 경한 당내성(glucose intolerance), 식후 고혈당이 특징이다. 대부분 임신이 끝나면 사라지나 다음 임신 시 재발하거나 추후 제II형으로 발전할 수 있다. GDM은 모든 임산부의 2~7% 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고, 인종적 분포는 다양하지만 스페인계와 아시아, 흑인들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2.4. 사정
GDM은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대사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