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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에 대한 이해
1.1. 사랑의 정의와 유형
사랑이란 단순히 육체적 관계를 나누는 것이 아니며, 이성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랑의 유형으로는 에로스적 사랑, 루두스적 사랑, 스토르게적 사랑, 프래그마적 사랑, 매니아적 사랑, 아가페적 사랑 등 총 6가지가 있다. 이 중 에로스적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낭만적 사랑을 말하며, 가장 이상적인 사랑의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랑에는 개인의 주관성이 크게 작용하므로 다양한 관점과 정의가 존재하며, 개인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랑의 유형이 다를 수 있다.
1.2. 에로스적 사랑
1.2.1. 아리스토파네스의 에로스론
아리스토파네스의 에로스론에 따르면, 인간은 현재처럼 여성과 남성, 두 가지 성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과거의 인간은 세 개의 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세 번째 종류의 성은 바로 남성과 여성이 합체된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인간은 원래 네 개의 팔다리와 둥근 목이 존재했고, 그 위에는 완전히 똑같은 두 개의 얼굴이 서로 반대 방향을 보며 하나의 머리에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인간들의 악행에 화가 난 제우스는 인간을 반쪽으로 나누어버렸고, 둘로 나뉜 사람들은 완전함을 추구하고자 서로의 짝을 찾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이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에로스론은 인간이 짝을 찾으려고 하는 욕구를 완전함에 대한 열망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사랑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양성애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성만으로, 그리고 남성만으로 이루어진 인간이 분리되어 동성애자가 만들어지고, 여성과 남성으로 이루어진 인간이 분리되어 이성애자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꽤 재미있으면서도 논리적인 설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을 통해서는 인간을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로 이분법적인 분리만이 가능할 뿐, 이성과 동성을 동시에 사랑하는 인간인 양성애자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1.2.2. 소크라테스의 에로스론
소크라테스의 에로스론에 따르면, 에로스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어떤 대상에 대한 욕망을 의미한다. 즉, 사랑은 결핍으로부터 일어난다는 것이다. 디오티아의 가르침에 따르면, 에로스는 아름답고 좋은 것을 결여한 존재이기 때문에 선을 추구한다. 그는 가사적인 것과 불사적인 것의 중간자인 셈이다. 소크라테스의 에로스론은 사랑의 기능은 아름다움을 낳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가장 설득력 높다. 우리가 생식을 하는 이유를 사랑과 연관 지어 설명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선한 것과 아름다운 것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사랑을 하고 이를 영원히 간직하고자 생식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소크라테스의 에로스론이 가장 특이한 점은 모두가 완벽한 것이라고 보는 에로스를 불완전한 존재라고 표현한 것이다."
1.3. 필리아적 사랑
1.3.1. 아리스토텔레스의 필리아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애(友愛)라고도 불리는 필리아를 세 가지 종류로 분류하였다. 첫째는 유익함을 얻기 위해 서로를 사랑하는 것으로, 즉 상대로부터 얻는 유익함을 사랑하는 것이다. 둘째는 쾌락을 얻기 위해 서로를 사랑하는 것으로, 즉 상대로부터 얻는 쾌락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경우에는 친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작용하고,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목적은 유익과 쾌락으로 가변적이고 불영속적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완전한 우애, 즉 필리아는 각자 서로를 인정하는 상호적인 사랑이다. 이는 탁월성이 서로 닮은 좋은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사성에 기인하는 우애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애에 대한 생각 중에서 가장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최상의 우애를 얻는 것이 상당한 시간을 통해 서로 친숙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나와 함께한 친구는 내가 가진 장점을 좋아해주고 단점도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시간 동안 부딪히지 않았다는 것은 닮은 점이 많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