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창조 타락 구속의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창조, 타락, 구속이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창조 세계를 만드셨으나 인간의 죄로 인해 그 창조세계가 타락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창조세계는 다시 회복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것이다.
창조는 하나님께서 무로부터 세상을 만드신 사건이자, 하나님의 주권적인 활동을 통해 창조 질서가 형성되는 과정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을 만물을 통해 드러내셨으며, 인간에게 창조 질서에 순종하며 문화를 발전시킬 것을 명령하셨다. 이러한 창조의 법칙과 구조는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 즉 가정과 사회, 국가, 교회에까지 두루 적용된다.
그러나 인간의 죄로 인해 창조세계는 타락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아담의 불순종이 가져온 죄는 창조세계 전체를 오염시켰고, 이로 인해 인간과 피조물은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되었다. 죄는 창조의 질서를 왜곡시켰고, 창조세계에 고통과 허무, 죽음을 가져왔다. 죄는 창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본래 목적과 거리가 먼 것이지만,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세상에 만연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보내 인류를 구속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타락한 인간을 죄로부터 해방시키고 하나님과 화해시키는 구속의 사역이다. 이를 통해 창조세계는 예수님 안에서 회복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인도 아래 개인적 성화와 사회적 개혁을 이루어 나가며, 창조의 본래 목적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결국 창조-타락-구속의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의 주권적 창조, 인간의 타락,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성경 전체에 걸친 핵심 주제이자, 기독교인의 세계관과 삶을 규정하는 기본 틀이 된다.
1.2. 저자 알버트 월터스의 학술적 배경
알버트 월터스는 칼빈 칼리지와 맥스터 대학교, 암스테르담의 자유대학교에서 Ph.D.를 수학하였다. 이후 토론토에 있는 기독교학문 연구소에서 철학사 연구원으로 근무하였고, 리디버 대학교에서 종교와 고전어 교수로 역임하였다. 저자는 이와 같은 탄탄한 학술적 배경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세계관과 철학, 신학, 문화 간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하고 분석하였다. 특히 그는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조와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실천적 적용을 도모하였다. 월터스의 저작들은 복음주의와 개혁신학 진영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기독교 세계관 형성에 이정표가 되었다.
1.3.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이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 개념인 창조, 타락, 구속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그 실천적 적용을 제시하는 것이다. 저자 알버트 월터스는 이 책을 통해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전개하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삶 전반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현대 사회에서 팽배한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성경적 세계관의 정립은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연구는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적 진리를 적용하고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현대 사회의 문화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자 필요성이다.
2.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2.1. 세계관의 정의와 역할
세계관은 한 사람이 사물들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적 신념들의 포괄적인 틀이다. 세계관은 삶의 인도자 기능을 한다. 인간은 식욕이나 성욕보다도 삶을 인도하는 관점을 더 근본적으로 필요로 한다. 우리의 세계관은 성경에 의해서 형성되고 점검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성경에 비추어서 자신의 세계관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성경의 가르침은 노동, 사회집단, 교육과 같은 소위 세속적 문제들도 포함한다. 종교적인 영역뿐 아니라 문화의 전 영역과 연관시켜야 한다. 신학과 철학은 세계관을 과학적으로 다듬은 결과물이다. 기독교 철학은 성경의 기본적인 범주들에 비추어서 피조물을 보고, 기독교 신학은 피조물의 기본적인 범주들에 비추어 성경을 본다. 성경에 기초를 둔 세계관을 종종 개신교 종교개혁에서 이름을 따서 '개혁주의적' 세계관이라 부른다. 개혁주의적 세계관은 기독교의 삼위일체적 신앙 고백의 모든 주요한 용어들을 보편적이고 포괄적 의미로 이해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종교적이며 거룩한 영역과 세속적이고 비속한 영역으로 나누려고 한다. 이는 이원론적 세계관의 변형으로서 우주의 거룩한 영역과 세속적인 영역의 구별을 받아들이지 않는 개혁주의 세계관의 통합적 관점과 대조된다.
2.2. 성경에 근거한 세계관의 중요성
성경에 근거한 세계관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성경은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세계관은 성경에 의해 형성되고 점검되어야 한다. 성경은 우리의 삶과 세계 안의 모든 것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단순히 종교적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성경의 가르침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일상적인 세속적 문제들도 포함하고 있다.
성경적 세계관은 상대적이지 않고 절대적이다. 성경에 기초를 둔 세계관은 그 기준이 절대적이며, 인간의 행동 양식에서 주도적이고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성경의 핵심적인 목적과 가르침에는 종교와 세속의 이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은 우리의 삶의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그 가르침은 신학, 교회, 윤리뿐만 아니라 철학, 정치, 경제, 예술, 학문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성경적 세계관은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기본 틀로 구성된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속에 관한 종합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성경적 세계관에 근거하여 우리는 모든 현상을 이해할 수 있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할 수 있다. 성경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근본적인 틀을 제공하기 때문에, 성경적 세계관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다.
2.3. 세계관과 신학, 철학의 관계
세계관과 신학, 철학의 관계이다. 세계관은 한 사람이 사물들에 대해 가지는 근본적 신념들의 포괄적인 틀이다. 반면에 신학은 세상을 감염시키는 악과 그 치료책에 관한 학문이며, 철학은 피조물들의 통일성과 다양성에 관한 학문이다. 신학과 철학은 세계관을 과학적으로 다듬은 결과물이다. 따라서 세계관, 신학, 철학은 범위가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지만, 구조와 방향의 관점에서 차이가 있다. 세계관은 사물들의 구조와 방향의 문제에 똑같이 관심을 갖지만, 신학과 철학은 각각 치료책과 통일성에 중점을 둔다. 또한 신학은 인본주의적일 수 없고, 철학은 성경적일 수 없다는 오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신학과 철학은 서로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이 세계관 형성의 핵심 준거틀이 된다. 세계관은 성경에 의해 형성되고 점검되어야 하며, 신학과 철학은 세계관을 과학적으로 다듬는 역할을 한다. 즉, 세계관, 신학, 철학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4. 개혁주의적 세계관의 특징
개혁주의적 세계관은 기독교의 삼위일체적 신앙고백의 모든 주요한 용어들을 보편적이고 포괄적 의미로 이해한다. 즉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의 창조, 죄로 인한 타락,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속이라는 세 핵심 요소를 통해 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