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양미술사 개요
1.1. 동굴벽화부터 비디오 아트까지
선사시대 미술은 인류 문명의 시작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예술 작품들이다. 인류 역사의 첫 장을 장식하는 선사시대 미술은 크게 회화, 조각, 건축 분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선사시대 회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스페인 북부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프랑스 남부 라스코 동굴벽화를 들 수 있다. 이들 동굴벽화는 산양, 들소, 말 등 당시 사냥감이었던 동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자연의 재료를 활용하여 제작된 이 동굴벽화들은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된다. 또한 동굴 벽에는 돌이나 화살에 맞은 흔적들이 발견되어, 당시 사람들이 그림을 직접 쏘아 맞추며 사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선사시대 사람들은 그림을 통해 실제 사물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여기는 등 회화에 신비로운 힘을 부여했다.
선사시대 조각의 대표작은 '비너스 상'이다. 이는 여성의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조각상으로, 알려진 바로는 약 2만 5천 년 전에 만들어졌다. 이 조각상은 자연적인 소재와 형태를 활용한 대표적인 선사시대 미술품이다.
선사시대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는 고인돌과 스톤헨지를 들 수 있다. 고인돌은 신석기 시대 이후 등장한 거석 기념물로, 수직으로 세워진 거대한 돌기둥과 수평으로 놓인 돌들로 이루어져 있다. 스톤헨지 역시 태양과 달을 숭배하는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 선사시대의 거대 건축물이다. 이러한 거대 건축물들의 축조 방식은 당시 인류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준다. 장대와 지렛대를 이용해 거대한 돌을 옮겨 조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선사시대 미술은 인류 문명의 초기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표현력, 실용성과 상징성이 공존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선사시대 미술은 이후 발전해 나갈 서양 미술사의 근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1.2. 미술사 연구의 중요성
미술사 연구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사 연구를 통해 과거 문화와 역사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시대별, 지역별 미술 작품들은 당시의 세계관, 사회 구조, 종교 등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미술사 연구는 과거 문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는 사냥과 같은 당시 인류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이집트 문명의 피라미드와 미이라는 죽음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이처럼 미술사 연구는 과거 문화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한다.
둘째, 미술사 연구는 오늘날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대 미술 작품들은 과거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온 만큼, 과거 미술의 흐름을 파악해야 현대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세기 입체주의 회화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조각 양식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아프리카 미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입체주의 회화의 특징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미술사 연구는 오늘날의 문화와 예술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셋째, 미술사 연구는 개인의 미적 감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미술 작품들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식과 기법을 보여주는데, 이를 폭넓게 이해하다 보면 미적 안목이 향상된다. 또한 미술사 연구를 통해 개인은 자신만의 미술 감상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단순히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을 넘어서 작품의 의미와 배경을 이해하게 되면,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미술사 연구는 개인의 미적 체험을 풍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종합하면, 미술사 연구는 과거 문화에 대한 입체적 이해, 현대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 개인의 미적 감성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 선사시대 미술
2.1. 회화
선사시대 회화는 기원전 25,000년경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인간들은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거나 자연의 힘을 통제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동굴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동굴벽화는 주로 들소, 말, 맘모스, 곰 등의 동물의 형상으로 제작되었는데, 고고학자들은 이들이 사냥을 위한 마술적인 의미를 지녔을 것으로 추정한다.
대표적인 선사시대 동굴벽화로는 스페인 북부의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를 들 수 있다. 알타미라 동굴벽화는 1879년 마르셀리노라는 사람이 딸과 함께 동굴 탐험 도중 발견하였는데, 그림들이 너무나 생동감 넘쳐 위작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라스코 동굴벽화는 개를 찾아다니던 두 소년이 우연히 동굴 속에서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이들 동굴벽화는 자연적인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명암과 양감을 표현하는 기법이 특징이다. 당시 사람들은 그림과 실제의 구분을 하지 않고, 그림 자체가 곧 대상을 만든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돌이나 화살로 그림을 쏘아 맞추며 사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선사시대의 동굴벽화는 마술적이고 신비로운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2.2. 조각
선사시대에는 사냥과 생존을 위해 사람과 짐승의 형상을 만든 조각품들이 제작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는 기원전 25,000년경에 제작된 대표적인 선사시대 조각품이다. 이 조각상은 둥근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자연적인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들었다. 돌이나 화살에 맞은 흔적이 있는데, 당시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며 동굴벽화에 그림을 그리던 것처럼 이 조각상에도 마술적인 힘을 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수메르인들이 발달시킨 조각품으로는 나온 울림통이 있다. 이 작품에서는 검은 바탕에 그려진 신화 속 동물 그림들이 아름답고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바빌로니아 문명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모습이 섞인 혼합형상의 조각상들이 제작되었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인간의 얼굴과 날개를 가진 신상 조각상을 들 수 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사후세계를 위해 제작된 미이라와 초상조각들이 특징적이었다. 이집트인들은 죽은 자의 영혼이 계속 머무를 곳이 필요하다고 믿었기에, 시체를 방부처리한 뒤 이와 함께 만든 초상조각품을 무덤에 봉안하였다. 이 조각품들은 인체의 엄격한 공식에 따라 묘사되었는데, 눈과 어깨는 정면을 향하고 있고 머리와 팔, 다리는 측면으로 그려졌다.
그리스 조각은 고전적인 균형미를 보여주는데, 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와 를 들 수 있다. 이들 작품에서는 인체의 비례와 움직임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로마 시대에는 그레코-로만 미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유의 양식을 발전시켰는데, 와 같은 저부조 조각이 대표적이다.
중세 시대 조각은 주로 종교적 성격을 지녔는데, 석조 성당의 외벽에는 성경 내용을 다룬 부조들이 새겨졌다. 또한 조각된 팀파늄(문틀 상단의 삼각형 부분)을 통해 문맹자에게도 교리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인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인체의 비례와 움직임을 잘 표현한 조각상들이 제작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미켈란젤로의 이 있다. 이 작품은 인체의 강력한 근육과 역동적인 자세를 보여주며, 신체 표현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조각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조각은 시대와 지역, 작가에 따라 그 표현 방식과 주제의식이 크게 달랐지만, 인간의 삶과 세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며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다.
2.3. 건축
선사시대의 건축물로는 고인돌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신석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동굴에 모여 사냥으로 살아가던 인류는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때 최초의 기념비적인 '조각품'을 만들어내게 되었는데, 기원전 5000년 전부터 이러한 거대하고 우뚝 솟은 돌로 만든 건축물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책에서는 고인돌과 스톤헨지를 다루고 있다. 스톤헨지는 태양과 달을 숭배한 종교적 기념물이었다고 한다. 사람과 비교해 놓은 사진을 보면 정말 거대했기 때문에 당시에 어떻게 이를 축조하였는지가 의문이 든다.
이 책에서는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을 통해서 알게 된 축조법의 비밀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장대와 지렛대를 통한 건설법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선사시대 사람들은 자연적인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냈다.
3. 메소포타미아 미술
3.1. 수메르 문명의 발달
수메르 문명의 발달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기초를 세운 최초의 토대였다. 수메르인들은 기원전 3500년경부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합류하는 지역에 수많은 도시를 건설하고 인류 최초로 문자를 사용했으며 공통의 종교, 수학, 법률 그리고 건축법을 발달시켰다.
수메르 문명의 주요 특징은 첫째, 도시국가 체제였다. 주요 도시 국가로는 우르, 우룩, 라가슈, 니푸르 등이 있었는데, 각 도시가 자치적이고 독립적인 정치, 경제, 문화 체계를 가지고 발전하였다. 둘째, 세계 최초의 문자인 쐐기 문자를 사용하였다. 수메르어로 기록된 수많은 점토판이 발견되어 수메르 문명의 성과들이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다. 셋째, 인류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이 제정되었다. 이 법전은 사회 질서를 확립하고 공정한 재판을 규정한 것으로 주목받는다. 넷째, 종교와 신전 중심의 문화가 발전하였다. 우르의 지구라트와 같은 거대 신전들이 건설되었으며, 신들에 대한 숭배와 제례가 중요한 사회 문화적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수메르 문명은 서로 경쟁하는 도시국가들이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며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후 북방의 아카드인에 의해 멸망되었지만, 수메르인들의 업적은 세계 최초의 도시 문화, 문자 사용, 법률 체계, 천문학 및 수학 발달 등으로 이어져 후대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3.2. 바빌로니아 문명과 지구라트
바빌로니아 문명과 지구라트
수메르 문명이 몰락한 후 기원전 17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이 되는 시기가 바빌로니아 문명이다. 바빌로니아 문명의 중심도시는 바빌론이었다. 바빌론은 '세계의 중심'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화려한 도시였다. 바빌론에는 공중 정원과 유명한 바벨탑이 있었다.
바벨탑은 82미터 높이의 8층 건축물이었다. 인간의 위대한 건축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바빌로니아인들은 건축과 수학에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소멸되어 주춧돌만 남아있을 뿐이다. 브뤼겔의 <바벨탑>이라는 그림을 통해 그 웅장한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으며,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곤도르성과 유사한 느낌을 받는다.
바빌로니아 문명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건축물은 우르의 지구라트이다. 지구라트는 인류 최초의 피라미드 형태의 계단식 신전이다. 주위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부각되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건축물의 규모와 정교함을 통해 바빌로니아인들의 건축 기술의 발달을 알 수 있다.
바빌로니아 문명의 또 다른 중요한 유산으로는 세계 최고의 법전이라 불리는 함무라비 법전을 들 수 있다. 함무라비 법전은 돌기둥에 새겨진 법전으로, 기둥 상부에는 태양신으로부터 법전에 대한 영감을 받고 있는 함무라비 왕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이를 통해 법률과 종교의 긴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바빌로니아 문명의 미술품 중에는 저부조 조각품들이 유명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서열과 명예를 과시하는 왕>과 <사냥 장면>을 들 수 있다. 이 저부조 조각품들은 주로 정복 전쟁 내용이나 왕의 사냥 장면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바빌로니아 문명은 화려한 건축물과 정교한 조각품을 통해 당시의 문화와 예술의 발달상을 보여준다. 특히 지구라트와 바벨탑은 인류 최초의 계획도시와 고층 건축물로서 당시 바빌로니아인들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증명한다. 또한 함무라비 법전은 법률과 종교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4. 이집트 미술
4.1. 영원을 위한 예술
이집트는 미라와 피라미드로 유명하지만, 이집트인들에게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