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직장암(Rectal Cancer)
1.1. 정의
직장암은 직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는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1.2. 병태생리
대부분의 결장암은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하여 악성이 됨에 따라 장 내에서 크기가 커지고 장벽을 침윤하여 림프계나 순환계로 퍼지기 시작한다"" 용종이 악성화되는 것은 크기, 조직학적 형태 및 이혈성의 정도와 관련이 있는데, 용종이 악성으로 변이되기까지 약 5~12년이 걸린다"" 종양은 주로 간으로 침범하는데, 그 이유는 침범하는데, 그 이유는 결장직장 종양으로부터 정맥혈류가 문맥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악성 종양을 위장에서부터 가로결장까지 인접해 있는 기관에 직접 침범함으로써, 간으로는 림프와 혈액을 통해서, 복강 내로는 암세포가 직접 퍼지거나 또는 이식되어 침범한다"" 방광이나 요관, 생식기관 또한 직접 침범되고 방광과 장 사이 혹은 장과 질 사이에도 누공이 생기며 혈액을 통하여 폐, 콩팥 및 뼈까지 전이되기도 한다"".
1.3. 원인 및 위험요인
직장암의 원인 및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직장암의 원인은 일반적인 대장암과 같이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식사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로, 이민 등으로 거주 지역이 변하면 유전적 차이에 상관없이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대장암의 발생률이 달라진다. 특히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과 대장암의 발생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즉 과다한 육류 섭취 혹은 고지방식이를 하는 경우 직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둘째,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셋째, 칼슘, 비타민D의 부족도 위험요인이 된다. 넷째,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으로 육류를 먹는 경우 높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때문에 직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다섯째, 운동 부족도 직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대변 내 발암물질과 장 점막이 접촉하는 시간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염증성 장 질환, 대장 용종, 유전적 요인, 50세 이상의 연령, 흡연 및 음주 등도 직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 직장암 발병 위험이 4배에서 20배 상승하고, 이로 인한 직장암은 일반 직장암보다 20~30년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장 용종이 악성으로 변화하는 경우에도 직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을 가진 환자의 가족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3배 더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50세 이상의 연령, 흡연, 과도한 음주 등도 직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1.4. 증상
직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배변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후중감(변이 남은 느낌),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또는 점액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팽만),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오심과 구토, 복부 종괴 등이 있다.""
암의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와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우측결장(맹장, 상행결장)에 생기는 종양은 장이 굵고, 대변이 묽은 상태이기 때문에 장폐색을 일으키는 일이 별로 없다. 대신 이곳에서 생기는 병변은 대개 만성적인 출혈을 유발하고 그 결과 빈혈을 일으킨다. 반면 좌측결장(하행결장, S자상결장)에 생기는 병변은 흔히 장폐색 증상을 일으키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배변 습관에 변화를 호소한다.""
1.5. 진단검사
1.5.1. 직장 수지 검사
직장 수지 검사는 의사가 윤활제를 바른 장갑 낀 손을 항문에 삽입하여 직장항문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보는 검사이다. 직장암의 약 60~70%가 직장수지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1회의 직장수지검사가 권장되고 있다. 직장 수지 검사는 항문을 통해 의사가 직접 손가락을 삽입하여 직장 부위의 종양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이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덩어리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직장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사 방법 중 하나이다.
1.5.2. 암태아성 항원검사
암태아성 항원검사(CEA: Carcinoembryonic Antigen)는 태아기에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당단백질로,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악성종양에서 그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태아성 항원검사는 대장암의 진단과 추적 관찰에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수술 전 암의 진행 정도를 판단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하거나 재발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상적으로는 태어나기 전에 이 물질의 생산이 중단되어야 하지만, 성인에게서 신생아보다 더 높은 CEA 수치가 나타나면 대장암이나 다른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간경변증, 간질환, 알코올성 간염 환자나 흡연자에게서도 CEA 수치가 증가할 수 있어 단독 검사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CEA 검사는 다른 검사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검사 등 다른 검사들이 필요하다. 또한 CEA 수치는 암의 크기나 진행 정도와 반드시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1.5.3. 분변잠혈반응검사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대변을 이용하는 검사로, 위장관 출혈 여부를 알아보거나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사용됩니다. 대변에 미량의 혈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 검사의 목적이며, 실제적인 피가 나오는 증상이 없어도 암 세포로부터 소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선별에 활용됩니다.
대변잠혈반응검사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불편없이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음성도와 위양성도가 높아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