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담낭증의 정의 및 발생 원인
담낭증(cholelithiasis)은 담즙의 고형 물질에 의해 담낭에서 형성되는 질환이다. 담석은 크기나 모양, 구성 물질이 매우 다양하며, 주로 콜레스테롤과 빌리루빈으로 이루어져 있다.
담석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담즙의 성분 변화, 담낭의 정체, 감염 등이 제시되고 있다. 첫째, 담즙의 성분 변화를 보면 콜레스테롤 담석 환자의 담즙에는 콜레스테롤이 과포화되어 있으나 담즙산염은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둘째, 담낭의 정체는 담즙의 정체를 초래하게 되며, 이로 인해 담즙 구성 성분의 변화와 침전을 가져올 수 있다. 담낭의 정체는 담낭의 수축성 감소와 오디괄약근의 경련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염증으로 인해 떨어져 나간 조직 파편들이 담석 형성의 핵이 될 수 있고, 특수한 세균도 담즙의 성분을 변화시켜 담석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 당뇨병, 다태 임신, 미주신경 절단술, 장염, 담즙 결핍을 초래하는 회장 질환이나 절제술, 장기간 비경구 영양, 간경화증, 만성적 용혈성 질환, 비만, 에스트로겐 투여, 췌장염, 고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약물 투여 등이 담석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1.2. 담낭증의 유병률 및 진단 현황
담낭증의 유병률 및 진단 현황은 다음과 같다.
담낭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서양에서는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이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비록 서양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대략 2-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어 결코 드문 질환은 아니다. 이처럼 담낭증이 비교적 흔한 질환인 이유는 근래 들어 초음파 등 담석을 쉽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 장비가 보편화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담낭증 환자의 약 3분의 2는 별다른 증상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가장 널리 사용되며, 정확도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또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이나 경피적 간담도 조영술과 같은 영상검사도 담관 및 간내 담석 확인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혈액검사에서는 직접/간접 빌리루빈, alkaline phosphatase, ALT, AST 등의 수치 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담도 폐쇄를 확인할 수 있다.
요약하면, 담낭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최근 진단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2. 문헌고찰
2.1. 병태생리
담석(cholelithiasis, gallstone)은 대개 담즙의 고형 물질에 의해 담낭에서 형성되며, 크기나 모양, 구성 물질이 매우 다양하다. 담석은 4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75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은 담석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담석의 세 가지 주요 형태는 콜레스테롤 담석, 색소성 담석, 혼합형 담석이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가장 흔한 형태로, 담즙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의 과포화로 인해 형성된다. 간에서 담즙산의 합성이 감소하고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증가하면 담즙에서 콜레스테롤이 과포화되어 침전되어 담석이 형성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4배 이상 발생하며, 40세 이상, 다산부, 비만한 여성에게서 호발한다.
색소성 담석은 비결합성 빌리루빈(unconjugated bilirubin)이 담석을 형성한 것이다. 색소성 담석은 검은색(용혈증이나 간경화증과 관련이 있음)과 흑색의 칼슘빌리루빈산염(calcium bilirubinate) 담석(담낭의 감염과 관련이 있음)으로 분류된다.
혼합형 담석은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의 결합물이거나 이 둘 중 어느 하나와 칼슘탄산염(calcium carbonate), 인산염(phosphate), 담즙산염(bile salts) 등이 담석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담석의 발생기전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담낭 안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총담관이나 간관에서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담석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증상 없이 관(duct)을 빠져나가 장으로 가기도 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질환이 심하게 진행되며 그로 인한 사망이나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와 추후 관리가 중요하다.
2.2. 원인과 위험요인
담석증의 원인과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담즙의 성분 변화가 담석 형성의 주요 원인이다. 콜레스테롤 담석 환자의 담즙에는 콜레스테롤은 과포화되어 있으나 담즙산염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즙의 콜레스테롤 포화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담즙의 성분 변화만으로는 담석 형성의 원인을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둘째, 담낭의 정체(stasis)가 담석 형성의 또 다른 원인이 된다. 담즙의 정체는 담즙 구성 성분의 변화, 콜레스테롤의 과포화, 그리고 담즙 구성 성분을 침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담낭의 정체는 담낭의 수축성 감소와 오디괄약근의 경련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구강 섭취 없이 한 달 이상 완전비경구 영양공급을 받는 경우에도 담낭에 침전물이 형성되어 담석증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감염이 담석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해 떨어져 나간 조직 파편들이 담석 형성을 위한 핵이 될 수 있다. 또한 염증과 관련된 조직 손상이 담즙산염과 레시틴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담즙의 성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 특수한 세균 또한 담즙의 성분을 변화시켜 담석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넷째, 유전적 요인도 담석증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당뇨병, 다태 임신, 미주신경 절단술, 국소적 장염, 담즙 결핍을 초래하는 회장 질환이나 절제술, 장기간 비경구 영양, 간경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