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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임
1.1. 난임의 정의
난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이는 부부가 임신에 실패하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가임기 부부 중 약 10-15%가 난임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임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그 원인이 규명되기도 한다. 실제로 난임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난임의 정의는 부부가 임신에 실패하여 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1.2. 1차 난임과 2차 난임
1차 난임(원발성 난임)은 한 번도 임신을 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2차 난임(속발성 난임)은 1번 이상 임신 후, 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1차 난임의 경우 부부가 임신을 시도했지만 한 번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2차 난임은 과거에 임신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 경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2차 난임에서는 이전 임신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1차 난임과 2차 난임의 구분은 임신력에 따른 것이므로, 각각의 경우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난임 부부의 임신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수태능과 가임력
수태능(fecundability)은 1회의 월경주기에서 임신할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부부의 수태능은 20~25%이며, 3개월이 지나면 57%, 6개월이 지나면 72%, 1년이 지나면 85%로 증가한다"" 하지만 여성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수태능은 급격히 감소하여 특히 35세가 지나면 수태능이 크게 떨어진다""
가임력(fecundity)은 1회의 월경주기에서 임신하여 생존아를 출산할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가임력도 저하되어 35세 이상 여성에게서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는 난자세포의 고갈, 생식기 건강문제, 남성요인 등의 복합적 원인에 의한 것이다""
1.4. 난임의 요인
1.4.1. 연령
연령은 난임에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난자 세포의 고갈은 35세를 기준으로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임력이 저하되어 난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상적인 부부의 수태능은 20~25%이지만 3개월 후 57%, 6개월 후 72%, 1년 후 85%로 증가한다. 그러나 여성의 연령이 35세가 지나면 수태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는 난자 세포의 감소와 건강문제의 증가로 인한 것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궁내막증, 골반염, 자궁근종, 당뇨, 비만 등의 건강문제가 늘어나면서 가임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의 경우에도 연령이 증가할수록 임신능력이 감소하게 되는데, 25세경에 가장 높고 45세 이후로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난임 부부의 연령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고령일수록 임신의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할 수 있다.
1.4.2. 생식기 요인
1.4.2.1. 자궁경부
자궁경부는 여성 난임의 5% 정도를 차지하는 요인이다."" 질 내에 사정된 정자가 자궁경부를 통과해야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궁경부 점액의 상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란기 및 배란기 주변기에는 자궁경부 점액의 양이 많아지고 맑고 신장성이 우수해져 세포성분이 거의 없는 정자가 통과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반면 자궁경부 점막선의 형성부전, 자궁경부염, 자궁경부 소작술, 냉동수술, 원추절제술 등은 자궁경부 점액에 변화를 일으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게 된다."" 또한 클로미펜 등 항에스트로겐 제제 복용 시에도 자궁경부 점액에 변화를 일으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할 수 있다."" 이처럼 자궁경부 요인은 여성 난임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이며, 정상적인 자궁경부 점액의 상태가 임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2.2. 자궁
자궁은 난임의 요인 중 하나로, 그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자궁의 구조적 이상이나 자궁 내 병변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태생기의 뮐러관 이상에 의한 선천적인 자궁의 구조적 이상을 들 수 있다. 이는 자궁의 발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자궁의 기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자궁근종, 자궁 내 유착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 등의 후천적 요인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자궁근종 여성 중 2~3%가량이 난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근종에 의한 자궁 내강의 변형과 수축력 저하로 인해 수정란의 착상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자궁 내 유착(Asheman's sign)은 자연유산, 계류유산 또는 태반잔류 등과 같은 산과적 문제로 자궁내막소파술(D&C)을 수행한 후 주로 발생한다. 이렇게 형성된 자궁 내 유착은 자궁강의 변형을 초래하여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함으로써 난임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임신 초기 방사능 노출, 감염, diethystiberol(DES) 또는 thalidomide와 같은 약물 투여는 뮐러관의 발달에 영향을 미쳐 유산, 조기 진통 등의 산과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또한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약하면, 자궁의 선천적 기형이나 후천적 질병,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궁에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면 수정란의 착상이나 유지가 어려워져 난임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의사는 이러한 자궁 요인들을 면밀히 검사하고 진단하여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4.2.3. 배란(난소) 요인
배란(난소) 요인"은 난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배란은 뇌하수체 호르몬과 난소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배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뇌하수체 종양, 프로락틴 과다 분비, 다낭성 난소증후군, 갑상샘 기능 이상 등과 같은 내분비계 문제들이 배란을 방해할 수 있다. 이러한 내분비 장애는 월경 주기 이상, 무월경, 무배란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 체중 감소, 비만 등의 요인들도 배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난소의 염증이나 기능 저하를 유발하여 배란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란 과정에 관여하는 다양한 요인들의 문제로 인해 난임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난임 여성의 경우 내분비계 이상 여부와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1.4.2.4. 난관, 복강 요인
난관, 복강 요인은 난임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난관 요인은 전체 난임 cases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크다. 난관의 내강은 매우 좁고 섬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염성 분비물에 의해 쉽게 손상되어 유착되거나 폐쇄될 수 있다. 이렇게 난관이 좁아지거나 폐쇄되면 정자의 통과와 수정란의 이동이 어려워져 결과적으로 임신이 어려워지게 된다.
최근 들어 성매개 감염병의 증가, 유산 후 감염, 복막수술, 자궁내막증의 증가 등에 따라 난관 감염의 빈도 또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에이즈 등 면역저하 질환자들에서 난관질환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선천적 기형, 방사선 노출 등에 의해서도 난관 폐쇄나 유착이 발생할 수 있다.
난관 요인으로 인한 난임의 경우 복강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강경 검사에서는 난관 및 난소 주위의 유착, 자궁내막증, 근종 등 다양한 골반 내 병변을 관찰할 수 있다. 복강경 검사는 진단뿐만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