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문장종결법에 관한 논문을 요약한 글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용어 문제
3. 문장종결법은 문법 범주인가?
3.1. 문장종결법과 문장종결형
3.2. 문장종결법과 서법

4. 문장종결법의 종류와 체계 문제
4.1. 문장종결법의 종류
4.2. 문장종결법의 체계

5. 담화 구조와 문장종결법 그리고 화행론
5.1. 담화 구조와 문장종결법
5.2. 화행론과 문장종결법

6. 문장종결형의 활용 조건
6.1. 담화적 조건
6.2. 통사적 조건
6.3. 형태적 조건
6.4. 억양 조건

7. 나오는 말
논문요약을 마치며

본문내용

본고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서법과 문장종결법을 비교한 부분이었다. 서법과 문장종결법을 구분하지 않고 문장종결법을 인정하지 않는 견해도 있는데 본고의 비교을 통해 서법과 문장종결법은 확실히 구분되는 범주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서법은 명제에 대한 화자의 인식 태도를 나타내며 문장종결법은 명제와 청자와의 관계에 대한 화자의 인식태도이다. 여기서 문장종결법이 청자와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5장에서 다루어진 화행론과 문장종결법과의 상관성과도 연결이 된다. 문장종결법은 청자와 관계를 상정하기 때문에 맥락의존적이과 청자에 대한 고려가 있다. 이것은 화행론에서 논의된 언표내적행위와 연결이 된다. 언표내적행위는 청자에게 기대하는 화자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어의 문장종결법을 언표내적행위 가운데 일부가 문법 범주화 하여 특정의 형식에 의해 문법화 과정을 겪어 이루어진 결과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앞에서 문장종결법과 화행론과의 상관성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문장종결법이 화행론과 관련이 있다라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 문장종결법이 말그대로 문장을 종결하는 통사적인 기능도 있지만 구체적인 담화 안에서 기능하는 의미화용론적 기능에서 더욱 연구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6장에 나오는 문장종결형의 활용조건에서 담화적 조건과 억양 조건은 의미 화행론과 관련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본고를 읽으며 문장종결법의 기능 중 의미화용론적인 기능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적절한 예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본고를 읽으며 ‘너 참 좋겠다’라는 문장이 하나 떠올랐다. ‘너 참 좋겠다’라는 문장을 가지고 서법과 문장종결법을 구분해 보고 이 문장이 의미화용론적으로 어떻게 쓰인 것인지, 담화조건과 억양조건에 의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나름대로 살펴보았다. ‘-겠’은 서법으로 명제 내용인 ‘좋-’에 대한 화자의 추즉이다. 화자와 명제와는 직접적인 인식관계이다. ‘-다’는 문장종결법으로 명제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청자와 관련한 화자의 관심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청자에 대한 고려와 함께 맥락의존적이 된다. 실제 이 발화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구체적인 담화 상황이 상정되어야한다. ‘너 참 좋겠다’라는 문장은 대부분 상대에 대한 부러움을 표현 할 때 쓴다. 구체적인 담화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부러움 같은 것이 표현되는 것이다. 이 문장에서는 억양 조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겠다’라는 표현이 억양에 의해 ‘정말 부럽다’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좋기도 하겠다’ 하며 비아냥 거리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해본 분석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본고를 읽고 문장종결법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해보았다. 이번 논문 요약은 국어문장을 경계법이니, 공동법이니 하며 구분지었던 것조차 어색했던 나에게 국어문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어느 정도는 넓힐 수 있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 본고의 나오는 말에 제시된바 문장종결법에 대한 논의는 더 진행되어야 한다. 많은 논의가 진행된 후 문장종결법이 문법범주로 자기 자리를 찾기 바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