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
- 최초 등록일
- 2005.07.22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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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론이 주요 사회제도의 하나가 된 후 언론의 공적 책임성과 윤리성은 사회적으로 강제되어 왔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방송은 일상성과 공유성 및 공지성, 동시성으로 인해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제도의 하나가 되었다. 한 국가의 규범 체계를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방송의 영향력은 막대해졌고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연유에서 방송의 공익성은 역사적 당위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 방송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거의 모든 영역에 행사하는 무차별적 영향력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중문화의 속성을 지닌 방송은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문화를 양산해내며, 여기에 방송의 감각적·감성적인 면이 더해지면 수용자의 인격을 표피적으로 변화시킨다. 따라서 몰개성적인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반면에 사회화 중심 매체로서의 방송은 매스미디어(mass media)를 통해 사회 환경을 조성함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지닌다. 왜냐하면 방송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용자의 정서나 감성에 호소하여 다른 어떤 매체보다 메시지를 쉽게 인격화시키기 때문이다. 이것이 누적될 경우 인간의 가치관마저 변화시키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거짓을 진실로, 허구를 사실로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방송이 수용자 중심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확립하는 일이다.
국가기관의 일부로서 방송이 시작된 우리나라에서 방송의 공익성은 ‘당위’로 인정되어 왔다. 국영, 국·민영, 공·민영, 공영 등 방송제도가 개편될 때마다 항상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서 공익성을 구현하고자 한다는 명분이 따라붙었다. 대체로 국가에서 일방적으로 통제되던 1980년대 중반까지는 국익이나 민족, 통일과 같은 전체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공익성이 강조되었던 반면, 1990년 상업방송 허용 이후에는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등의 명분으로 독점자본의 이익보호가 공익의 실현인 것처럼 호도하기도 했었다.
참고 자료
방송문화 진흥회. 「다매체시대의 방송편성 정책」, 한울아카데미, 서울, 1995
김자문.「TV편성 현장 보고서 숨가쁜 편성세계, 고독한 편성맨」, 커뮤니케이션 북스, 서울, 1998
최영묵.「방송 공익성에 관한 연구」, 커뮤니케이션 북스, 서울,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