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혁명의 아버지 체 게바라
- 최초 등록일
- 2005.06.28
- 최종 저작일
- 2005.06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1.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의 만남
2. 체 게바라의 국가 경영 실험
3. 혁명을 위한 유랑
4. 콩고에서의 실패
5. 레지스 드브레의 변신
6. 체 게바라의 죽음
7. 체 게바라와 제임스 딘
8. 유럽에서 부활한 체 게바라
본문내용
체 게바라의 혁혁한 전공에 힘입어 게릴라전을 편지 2년여만인 59년 1월 1일, 드디어 쿠바는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일당의 수중에 떨어졌다. 체 게바라는 혁명정부에서 상공부 장관 겸 중앙은행 총재직을 맡았다. 그러나 그가 경제에 대해 무엇을 알았겠는가. 아니 체 게바라는 오히려 경제의 법칙을 바꾸고자 하는 시도를 했다. 그는 물질적인 것 대신에 도덕적인 것을 이용해 사람들을 움직이려 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사회주의 인간상’을 강조했다. 인간의 본성을 바꾸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체 게바라는 경제에는 실패했는지 모르지만, 의사로서 의료개혁만큼은 확실하게 추진했다. 지금까지 쿠바가 자랑하는 세계최고의 무료 의료시설은 바로 체 게바라의 작품이다. 지난해 쿠바를 찾은 3천5백여 명이 입국 서류에 방문 목적을 ‘의료’라고 적었다는 걸 무얼 의미하는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호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의 장기 집권으로 부패와 빈곤이 만연하고 있는 쿠바지만 병원과 의료제도만은 일류급이다. 인국 2백명당 1명꼴인 의사수, 서유럽 국가보다 낮은 영아 사망률을 자랑하는 쿠바는 ‘치료비 전액 무료’의 완벽한 의료보장제도도 갖추고 있다. 암, 신경통, 심장, 신장 이식수술은 물론 안과와 성형수술에 이르기까지 쿠바의 의료수준은 미국이나 유럽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치료 비용이 값싼 것도 외국인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쿠바 당국도 의료시설 개방에 적극적이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외화난을 겪고 잇는 쿠바는 지난해 ‘의료관광’으로 2천4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약 부문에서도 서방 자본이 군침을 흘릴 만큼 쿠바는 세계적 강자다. 사회주의 인민을 위해 건설된 쿠바의 첨단 의료 기술이 지구촌 난치병 환자들에게 복음이 되고 있다.”
드브레의 배반에 관한 두가지 증언 가운데 하나는 미국에서 90년에 출간된 <그림자 전사>라고 하는 책에 실려 있다. 이 책은 쿠바계 미국인인 전직 CIA요원 펠릭스 로드리게스의 자서전이다. 이 책엔 체 게바라를 잡기 위해 볼리비아로 비밀리에 파견된 로드리게스와 체포돼 처형을 기다리는 체 게바라와의 대화가 실려 있는데, 한 번 들어볼 만하다.(<월간조선>90년 2월호의 발췌 번역본을 참고한 것임.)
로드리게스는 초조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체 게바라에게 담배를 주고 개인적인 존경의 뜻을 표하면서 그의 말문을 열게 만든다. 로드리게스는 게바라에게 왜 볼리비아를 택했느냐고 묻는다. 게바라는 마치 무슨 논문을 쓰듯이 성실하게 대답해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