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 강독] 15세기 표기법
- 최초 등록일
- 2005.06.20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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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⑴ 15세기 국어의 분철과 연철의 표기
⑵ 종성표기법(終聲表記法)
⑶ 된소리표기법
⑷ 동화현상과 표기법
⑸ 기타 표기법적 특징
본문내용
⑴ 15세기 국어의 분철과 연철의 표기
훈민정음은 음소문자이면서도 음절 단위로 모아쓰도록 했고, 한 음절도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누어 이들이 모두 합해져야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여기서 종성의 표기문제가 나타난다. 종성은 새로 글자를 만들지 아니하고 초성을 다시 쓰되, 한 음절로 모아쓸 때에는 초성과 중성의 아래에 쓰도록 했다.
위에서 (가)와 같이 받침으로 적으면, ‘사람, 먹-’등의 어휘 형태소가 그 형태가 고정되고, 문법 형태소인 조사 ‘-이, -을’과 어미‘-어. -을’등이 시각적으로 분리 표기되어, ‘읽기(독해)’에서 이해가 빠르고 표기 방식도 질서정연하게 된다. 그러나 각 형태소의 기본형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문자의 ‘쓰기’(표기)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다. 이것은 최소의 유의미적 단위인 형태소별로 음절에서 구분하여 표기하는 끊어적기 방식이다.
한편 (나)와 같이, ‘사라미, 사라믈, 머거, 머글’처럼 어휘 형태소와 문법 형태소를 구분하지 않고, 발음 그대로 앞 음절의 종성을 다음 음절의 초성으로 적으면, '쓰기‘는 쉬우나 형태가 고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해에는 불편이 따른다. 이것은 형태소 단위를 구분하여 표기하지 않는 이어적기 방식이다.
끊어적기와 이어적기는 간단히 보면 종성을 받침으로 적을 것인가 첫소리로 적을 것인가의 문제이지만, 그 운용상의 차이는 아주 큰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전자는 형태소의 기본형을 고정시키는 특성으로 형태주의적 표기법에 해당되고, 후자는 음소를 바탕으로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으로 음소주의적 표기법에 해당된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한 음절 단위를 초, 중, 종성을 모아쓴다고 되어 있었으나, 음절과 음절을 표기할 때 나타나는 끊어적기와 이어적기의 구별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문헌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게 되었다. 「월인천강지곡」은 당시의 끊어적기의 대표적인 문헌인데, 몇 예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