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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자연에 묻혀서 우울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베르테르라는 청년 시인이 어느 아름다운 산간 마을에 찾아든다. 베르테르는 마을 무도회에서 멋진 춤 솜씨를 가진 쾌활한 여인 로테를 소개받게 되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하게 된다. 그녀는 여덟이나 되는 동생들을 돌보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 대신 살림을 맡아하고 있었다. 총명하면서도 천지 난만하고, 그러면서도 굳굳한 심지가, 상냥한 몸가짐과 조화되어 있는 로테에게, 베르테르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을 하고 만다. 그녀와 춤을 춘 왈츠의 즐거움! 그리고 난 후, 두 사람은 소설과 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고, 정신적인 공감을 주고받는다. 베르테르는 그때까지 자기가 알고 있던 여성과는 전혀 다른 로테의 신선한 개성이나 반짝이는 지성에 더욱 매혹을 느낀다. 그래서 베르테르는 로테를 만나기 위해 매일 그녀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다. 알베르트는 조심성이 많은 온후한 청년이고, 그도 또한 베르테르에게 호감을 가졌으며, 로테를 사이에 두고 교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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