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원의 유예-그 실존주의적 성향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2.11.08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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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Ⅰ. 줄거리
Ⅱ. 작가 오상원
Ⅲ. 『유예』의 독특한 플롯(plot)과 주제의 형상화
Ⅳ. 등장인물을 통해본 실존주의적 경향
Ⅴ. 『유예』의 실존주의
Ⅵ. 『유예』, 그 문학사적 의의
나오며
본문내용
『유예』는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의 심리 상태를 조명해 냄으로써 전쟁의 비극성이나 무의미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쟁의 극한 상황에서 실존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이 크게 살 만하다. 『유예』는 1950년대 소설에서 전반적으로 발견되는 실존주의의 영향으로 이루어졌다. 극한 상황에 던져져 있는 고립된 존재의 실존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극한 상황은 운명적으로 주어진 상황이며 이 속에서 실존으로서의 개인은 절망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절망은 죽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전쟁을 다루는 소설이 흔히 설정하는 상황이 바로 존재의 본질과 부닥뜨리게 되는 극한 상황이다. 죽음을 직면한 상태에서 존재를 되돌아보는 일만큼 본질적인 상황은 없다는 점에서 극한 상황은 이미 그 안에 보편적인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 소설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그 상황에서의 인간의 존재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 제시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허구적인 사건은 인간을 무의미한 사물로 전락시키는 가장 비인간적인 현상임을 깊이 있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전후 소설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할 만하다. 게다가 이 작품은 1950년대 전후 문학 중에서도 시기적으로 단연 선구적인 작품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