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이계삼 선생이 지난 5년 동안〈한겨레〉, 〈프레시안〉, 《녹색평론》, 《우리교육》, 《한겨레 2 1》등 여러 매체에 사회와 교육에 관해 써온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는 공허한 서울 생활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구체적인 삶, 한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의미있는 선택을 할 수 있고,...
작가는 '어른 아이'만을 양성해내는 현 시대의 교육과 우리 사회 전반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상대를 잡아먹고 동시에 잡혀먹기도 하는 이 부조리한 세상에서 아이들만큼은 사람을 잡아먹어보지 않은 시대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은 아이들마저 식인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이는 경제성장과 민주화 과정에서 비롯된 모순적인 산물로, 탐욕과 사익의 상징이 되어버린 교육에 저항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이와 같은 작가의 메시지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교사가 갖추어야할 태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의 교육이 현재 어떠한 위치에 놓여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진보적인 시각을 가진 작가는 현실 사회의 풍토가 우리의 교육을 저해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진정한 교육을 가능케 하는 ‘가난’, ‘결핍’ 혹은 ‘힘없음’에 대한 성찰과 연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이다. 물론 참된 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교육에 인간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작가의 교육관에는 이의가 없다.
영혼없는 사회의 교육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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