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부처 ‘쿤둔’ 라모는 중국과의 영토분쟁이 끊임없던 티벳의 국경근처에서 태어난 한 아이, 태어나면서도 울지 않았던, 늘 아버지의 자리에서 떠먹여주는 밥만 먹으려던 아이, 입적한 ... 영화속에서 어린 라모가 쿤둔인지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느 한 사람도 의심을 품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는 이미 그들에게 환생의 당위성이 주어져있기 때문이다. ... 그와는 반면에 티벳은 쿤둔이라는 왕이 존재하며 종교의 수장에게 나라의 입장을 맡겨야 한다며 자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티벳인들은 환생을 궁극의 경지이자 구원이라고 생각을 한다.
달라이 라마가 2세 때 쿤둔으로 정해진 모습은 참 인상적이다. 환생을 믿는 불교는 이전 달라이라마의 물건을 선택하는 것으로 쿤둔을 정한다. ... 쿤둔은 18세 어린 나이에 중국과의 충돌을 겪게 된다. ... 행복의 시작 -영화 「쿤둔」을 보고- 요즘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밤, 떠나라.' 18세의 망명자가 되어 티벳의 국경을 넘는 '쿤둔'. 그리고. ... '쿤둔'의 자리는 비워졌고 섭정중이던 레팅 린포체는 4년 뒤, 티벳의 국경지대에서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온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영을 본다. ... 세계 열강들의 외면 속에 '쿤둔'의 백성들은 무참히 학살된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는 티벳의 주권을 넘기는 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