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라는 이름으로 봐서는 메이저리그 감이지만 그 생각과 행동은 철없어 보이는 마이너리그 인생인 또 다른 4인방의 멤버. ... 은희경 작가는 마이너리그를 통해 화려한 영웅담을 그려내거나 감동적인 인생을 담아내진 않았지만 비주류로서의 바로 우리들의 평범한 인생을 그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다 더욱 담백하고 ... 마이너리그 에 대한 서평 마이너리그 는 한국사회의 `비주류`를 일컫는 상징적 표현이다.
마이너리그는 일상 소시민적인 인간상을 유쾌한 웃음으로 우리의 욕망을 발라낸다. ... 어떤 문학 평론가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책의 내용을 일컬어 마이너리그라는 글자를 낙인으로 받고 살아가는 강요된 운명, 그 이외의 존재가 아니다라고 썼다. ... 마이너리그의 내용은 중소도시 출신의 개띠 동창생 남자 네 명의 이야기다. 그들은 그저 먹고 살기에 급급한 보통의 시민이고, 언제나 변두리로 밀려나는 무능한 생활인이다.
- 은희경 作, [마이너리그] 고등학생 시절, 한참 시험공부를 하다 잠깐 쉰다는 명목으로 드러누웠을 때 소파에서 파란 표지의 낯선 책을 발견했다. ... 매혹적인 ‘마이너리그’ 사람들은 자기에게 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 ‘마이너리그’ 는 학창시절 흔히 보이는 문제아들의 성장과정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나에겐 내가 만든 ‘마이너리그’가 있지 않을까? 나에게도 내 자신이 만든 ‘마이너리그’가 존재했다. 나는 메이저이고 어떤 사람들은 마이너로 생각하며 삶을 살고 있었다. ... 그녀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만드는 ‘마이너리그’를 깨닫게 해주고 싶은 것이다. ... 나는 여태껏 다른 사람에게 내가 마이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이 만든 ‘마이너리그’에 대해 반성했다.
반대로 마이너란 중요하지 않은 주변인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인이란 표현보단 보통사람들이란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입니다. ... 하지만 그들은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입니다. 메이저란 뜻은 중요한이란 뜻으로 사회에서나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 누구나 마이너가 아닌 메이저가 되고 싶지만 모두 다 그렇게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 소설은 여성작가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은희경의 마이너리그 를 읽고 줄거리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다. ... 빠떼루 최의 등장으로 이들은 메이저리그로의 도약을 꿈꾸지만 그것 역시 또 다른 메이저리거에 의해 좌초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살아가면서도 마이너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인생에서 ... 갑자기 마이너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한번 마이너로 진입하면 그것이 삶의 전반을 지배하게 되고 마이너리그 속에서 맺어진 끈끈한 인연으로 인해 어쩌면 더 깊이 그곳으로 빠져드는 것은 아닌가
은희경이 2년 만에 새 장편 '마이너리그'(창작과 비평사)를 내놓았다. 195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동시집을 내고 수많은 백일장에 나가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온 은희경은 ... 비록 상대적 박탈감으로 스스로를 마이너리거라 생각했지만 그동안 살면서 난 나의 사고 방식과 남과 다른 나의 성격이 좋았다. ... 그리고 그것은 생각이 마이너리그냐 메이저리그냐 하는 문제이다. 이 소설을 읽고 스스로 돌아본 것이 있다. 그것은 나 스스로가 내 인생의 마이너리거인가 메이저리거인가 하는 것이다.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를 읽고 야구에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가 있다. ... 마이너인생들의 애환을 통해 우리네 보통사람의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기분 혹은 착각을 주는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는 속물이 되어버린 58 년 개띠의 이야기를 가볍게 묘사한 하지만 결코 ... 온갖 부와 명예를 누리며 플레이를 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비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늘 그늘에 가리워 있고, 보다 뛰어난 메이저리그에 속한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