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아노’ 처음 ‘피아노’라는 영화를 분석하라는 과제를 받았을 때, 다소 당혹스러웠다. ... 영화 중간에 보면, 베인스가 자신의 옷으로 피아노를 닦는 장면이 나온다. ... 남성의 억압과 굴레로 상징되는 옷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둘은 겉 잡을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4.극복의 과정 둘의 밀애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주인공인 엠마도, 보바리도, 그녀와 밀애를 나누던 레옹과 로돌프까지도. ... 제 2부 제 8장 중반부부터 이어지는 로돌프와 엠마의 대화, 그리고 사이사이 이어지는 참사관의 연설장면은 요즈음의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과 매우 닮아있다. ... 그녀는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피아노 레슨을 받는 척 보바리를 속이며 레옹을 만나고, 보바리는 바보처럼 의심조차 하지 못한 채 그것을 허락한다.
그녀가 용감했던 것은… 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여성의 재탄생 물건이 아닌 인격체로의 결혼에 성공한 여자 ` 그리고 이제 영화는 결말을 향한다. ... 영화의 배경은 빅토리아 시대이다. 이중적인 성윤리에 의해 여성이 성적 억압을 받던 시기의 한 여성의 인생이 이 영화의 소재이다. 그럼으로 밀애와는 확연히 다르다. ... 섹스를 통한 사랑의 발견 정서적 교감(사랑)후의 섹스 ‘모녀’라는 관계 속의 그녀들 수진-미흔을 가정과 연결하는 끈 플로라-닮았으나 서로 분리된 개인으로의
프롤로그 (피아노를 훑으며, 길을 떠나다...) 유년시절 처음 이 영화를 봤던 때가 그려진다. ... 단지 해변위의 피아노와 여자의 아름다운 나신으로 기억된 이 영화는 필자에겐 사춘기로 접어드는 과정의 충격이었다. ... 결국 피아노를 돌려받은 에이다는 기뻐하지 않는다. 이제, 그 피아노는 자신의 소통과 단절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호정이 과거 불륜영화 속의 여성캐릭터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남편과 남자를 자신의 구원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 「밀애」의 여주인공 미흔 과 비교해보자. ... 피아노는 시아버지의 유품이다. 네꺼 내꺼 구분이 확실하다. 달랑 피아노만 남겨놓고 집을 떠난 것은 결혼했지만 남남인 그녀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잘 나타내준다. . ... 그녀는 시아버지 유품인 피아노 하나만 덜렁 남기고, 짐을 챙겨서 집을 나온다. 그리고 그녀를 찾아와 잘할게 라고 말하며 용서를 구하는 남편에게 당당히 당신 아웃이야!
밀드리드의 돈만 빼서 쓰고 있던 몬트도 비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둘은 밀드리드 몰래 밀애를 즐긴다. ... 어느날, 비다와 몬티가 피아노 위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본 밀드리드는 당황하고 좌절과 분노의 마음으로 집을 뛰쳐나간다. ... 영화속 팜므파탈 팜므파탈이란 치명적인 여인 이란 뜻으로써 영화나 연극, 문학 등에서 등장하는 여성 스타일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