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그날도 이렇듯 익은 하늘과 훤한 달이 뜨고 물에 취한 별이 하늘을 타고.. 아기의 눈은 보석을 담았지 어린 나무 미소를 보내는 그날은 퍽도 정겨운 날이었거늘.. 여전한 하늘과 달과 별.. 아이는 사라지고 호흡 끊인 고목 아! 마지막을 너와 하여라 어루만지는 늙은..
[ 창작시 ] 병원 병원에서는 나는 특유의 냄새 아픈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 나는 병원이 참 싫다. 병원을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몸이 아프고 거동이 힘든 사람들 온갖 걱정거리를 껴안고 살아간다. 슬픔이 가득해 보이는 병원이지만 그 안에서도 웃음이 존재한다. 함께 텔..
목차) 1. 문득 2. 청춘 3. 격차 4. 인형 문득 지친 하루 끝에 나를 반겨주는 맘 그 속에 담겨진 뜻을 난 알 수 있을까? 빗나가지는 않을까 하는 나의 걱정도 ‘네가 행복하담 해낼 수 있어’ 작은 꽃 흐려져만 가던 나의 좁은 시선 속 ‘내가 눈이 되어줄게’ 기대..
[ 창작시 ] 야경 어두운 밤하늘 속에서 화려하게 빛을 낸다. 오색찬란한 불빛들은 밤이기에 더욱 찬란하다. 빛이 이렇게 아름답게 빛날 수가 있는지 빛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지 알게 되는 저녁 시원하게 불어오는 밤바람마저 기분이 좋고 햇빛 하나 없는 어두운 밤하늘마저 ..
[ 창작시 ] 한약 몸보신을 위해서 매일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건강을 위해서 꼭 먹어야 한다는 엄마의 말 왼쪽 귀에서 오른쪽 귀로 엄마의 말이 지나가고 반복되는 메아리 속에서 정신이 아득히 멀어진다. 막다른 골목에 가로막히게 되어 피할 수 없는 순간 모든 준비를 완료..
[ 창작시 ] 눈물 원래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원래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드라마를 보다가 여주인공의 힘든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파오면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린다. 영화를 보다가 감동적인 장면이 나오면 마음이 벅차오르면서 눈물 한 방..
[ 창작시 ] 생각하는 의자 먹기 싫은 음식을 편식하면서 화를 낸 그날 엄마는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가서 단호하게 말한다.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을 해보라고 강철같이 단단한 눈빛이 말을 하고 있다.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서 화를 삼켜보고 ..
[ 창작시 ] 집순이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서 문을 나서는 순간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집 생각 업무시간을 알리는 시계 바늘이 9시를 가리킨 순간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침대와 이불 생각 ... 집이라서 가만히 서있어도 피로가 풀리고 집이라서 가만히 앉아있어도 그 자체로 좋다. ... 안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드디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가 한가득 집에서 쉴 수 있기에 마음이 편해지고 집에서 잘 수 있기에 피곤함이 사라진다.
[ 창작시 ] 짜장면 꽃다발을 품 안에 가득 껴안고서 사진기를 바라보면서 졸업사진을 남긴다. 꽃다발과 졸업앨범을 들고서 설레는 발걸음 꼬르륵 거리는 알림소리를 들으며 들뜨는 발걸음 서둘러서 걸음을 옮겨보지만 길게 서있는 줄 고개를 옆으로 해서 바라보지만 빈 자리가 없다..
[ 창작시 ] 생각 핸드폰 전원을 종료한 후에 충전기에 연결 방 안에 불을 끄고 빛 하나 없는 고요한 분위기 침대 옆에 가습기를 켜 놓고 건조함을 없애주기 부드러운 이불로 포근하게 몸을 덮어주고 포근한 베개를 베고서 조용히 눈을 감으면 드디어 잠을 잘 수 있는 준비가 ..
[ 창작시 ] 긴장 어제부터 하루 종일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오늘은 드디어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날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 대본을 살펴보기를 수차례 차례를 기다리면서 마음을 가다듬기를 여러 번 여전히 손은 덜덜 떨리기 시작하고 여전히 심장은 쿵쾅쿵쾅 다리미질을 하..
[ 창작시 ] 여름비 서있기만 해도 뜨거워서 땀이 흐르는 날씨 뜨거운 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여름비 커피 한잔 마시면서 조용하게 휴식하는 시간 카페에 앉아서 조용히 빗소리를 듣는 여름비 고요했던 하늘에서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는 소나기 갑자기 내린 비에 깜짝 놀라..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나만 알고 있는 숨구멍 집에 돌아가야만 찾을 수 있는 마음의 휴식처 가면은 여전히 어색하고 돌같이 무겁게 느껴진다. ...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붓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모든 힘이 방전된 상태로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 가면을 벗고서 드디어 한숨을 크게 내쉰다.
[ 창작시 ] 그늘 맑은 하늘 아래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이 싫어서 이마에서부터 떨어지는 땀을 참기 힘들어서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발걸음은 빨라지고 올라가는 불쾌지수를 내리기 위해서 눈동자는 바빠진다.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을 찾아서 탐험하고 시원한 휴식처..
[ 창작시 ] 그림 갈색으로 자그마한 집을 그려보고 집 옆에 웃으면서 서있는 가족을 그려본다. 빨강색으로 하늘에 떠있는 동그란 해를 그려보고 집 앞 정원에 빨간 장미를 그려본다. ... 초록색으로 집 뒤에 거대한 산을 그려보고 정원에 가득 차도록 초록색 풀을 그려본다. 주황색으로 맛있는 단감을 그려보고 흰색으로 쫄깃쫄깃한 백설기를 그려본다.
[ 창작시 ] 성장 어렸을 때 키가 작았던 나는 어른을 바라보며 어른만큼 키가 높이 자라고 싶었고 어린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되고 싶었다. 키가 커서 어른이 된 나는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의 맑은 웃음이 그리워 졌고 어른이 되기보다는 아이가 되고 싶었다. 나이를 먹고 몸..
[ 창작시 ] 인형 뽑기 햇살처럼 반짝이면서 쳐다보고 있는 눈동자에 초롱초롱하게 바라보는 눈빛에 걸음을 멈춘다. 첫눈에 반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 이 순간 껴안으면 폭하고 안길 것 같은 폭신한 곰 인형을 세상 밖으로 꺼내기 위해 급하게 넣어보는 동전 동전이 들어가는 소..
[ 창작시 ] 하루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집을 나서면 하루의 시간은 순식간에 흐르기 시작한다. ... 아침 먹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점심이 되고 저녁 뭐 먹을지 생각하다 보니 6시가 다가온다. ... 저녁 준비를 하고 배부르게 배를 채우면 어느새 시간은 12시를 향해서 달려가고 남은 시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침대로 향한다.
정정이란 무엇일까혼자가 아닌 함께일 때 느낄 수 있는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감정이지 않을까정은 나눌수록 더욱 커지고정은 베풀수록 나에게 더욱 크게 돌아온다.정이 넘쳐나는 사회는웃음이 서로에게 전염이 되고행복이 서로에게 전파가 된다.정은 서로의 마음이 담겨있고애정과 관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