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까치 오혜성은 너무나도 광적인 사랑을 한다.『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참 지독하게 미친 사랑, 어떤 장르의 영화든 영화 속의 갈등구조는 필수조건이다. ... 그런 점에서의 오혜성, 엄지, 마동탁 3명의 주인공은 팽팽한 긴장을 일으키는 삼각관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음을 그 당시 흥행의 결과로 알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 1980년대의
투수 오혜성과 타자 마동탁의 라이벌 구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둘의 대결은 오혜성의 승리로 마동탁에게 굴욕을 안겨 주었지만 오혜성(까치)는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이한다. ... 어린시절 ‘까치’오혜성은 첫사랑 엄지를 위해 야구를 시작한다.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바로 이렇게 말이다. 어른이 되어서 만난 꿈에 그리던 엄지와 까치의 재회. ... 외야수 최경도, 검은 피부의 혼혈아 하국상, 외팔이 타자 최관, 마동탁의 연습상대 최무도, 운경신경이 둔한 까치의 친구 백두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는 투수가 될 수 없는 까치 오혜성의
그는 다름 아닌 [남벌]의 오혜성이다. ... 이현세는 오혜성이라는 강렬한 캐릭터로 남북한의 상관관계를 넘나들며 일본과 주변국들을 대적하는 이현세식 민족주의, 영웅주의를 펼쳤다. ... 광개토대왕의 역사를 붙들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가 한민성공을 이뤄낸 이현세가 우리시대 대중들의 영웅 까치이자, 오혜성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만화 같은 설정과 개성 뚜렷한 인물들, 주인공인 오혜성(까치)의 엄지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을 꽤 멋지다 생각하며 보았던 것 같다. ... 집착도 사랑의 일종이라 한다면 동탁은 엄지보단 오혜성을 더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해선 안 될 우스운 상상을 해본다. ... 물론 그녀가 진정 사랑한 사람은 주인공인 오혜성이다. 하지만 그녀는 동탁에게 휘둘리며 혜성을 괴롭히더니 끝내 혜성을 버리고 동탁과 결혼하게 된다.
주 내용이 야구에 대한 이야기보다 엄지에 대한 집착 같은 사랑을 한 오혜성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슬프고 애절하다기 보다는 오혜성의 일편단심의 이기적인 사랑과 엄지의 이기심에 너무나도 ... 초등학교 때 반에서 무시당하고 따돌림 당하는 오혜성은 처음으로 따뜻하게 대해준 엄지를 좋아하게 된다. ... 오혜성이 소속된 외인구단 팀은 야구에서 버림받은 아픔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팀이다.
바로 '오혜성'!!!! 까치 오혜성이 최초로 등장한 작품은 1979년 작인 였다. ... 전시특별법 제 2호에 의거, 마침내 도쿄지역 제 14수용소인 요코하마 경마장에 수용된 오혜성 일가와 3천명의 한국인들. 그 와중에서도 숱한 오욕과 고초를 격는 오혜성 일가. ... 작가 이현세가 보여주는 오혜성은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동경하는 이상형이다.
오혜성을 이기기 위해 엄지를 이용하여 혜성이에게 져달라고 돌려서 말하게 한 장본인이고 외인구단의 비밀 훈련을 캐내 따라한 장본인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또한 그는 비록 부잣집 딸과 바람은 폈지만 엄지에게 다시 돌아오고 평생 엄지만을 사랑한 남자로서 숙명적인 라이벌인 오혜성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