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우 작가의 소설 ‘등대’는 ‘등대 아래서 휘파람’을 재구성한 것으로 작가 본인의 어린시절 추억이 곳곳에 묻어나는 따뜻한 소설이다. ... 내가 생각하는 등대는 기다림도, 쓸쓸함도 아닌 우리 미래의 길을 밝혀주는 든든한 기둥이고, 빛이다. ... ‘나’는 그 긴시간의 원망과 늙은 아버지를 용서했고 어린시절 가 보던 비릿내 나는 무인등대에 기대며 끝이난다.
등대 아래서 휘파람 임철우는 제가 서점에서 아무 갈등없이 작가의 이름 석자만 보고도 책을 살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입니다. ... 지금은 우리의 삶의 지표를 안내해주어야 할 거대한 등대의 불빛이 꺼진 시대입니다. ... 휘 파람을 휙휙 날리며, 나는 항구의 불빛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 다. - 임철우,{등대 아래서 휘파람},한양출판,1993,p.327- {등대 아래서 휘파람}에서 '나'에게 희망을
-키르 케고르’ 『등대』는 소설가 임철우가 1993년 『등대 아래서 휘파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던 장편소설을 다시 수정하고 제목을 바꿔 새롭게 펴낸 것이다. ... 죽은 이의 육신은 땅에 묻고 추억은 산 사람들의 가슴에 묻는 다고 했으나 나는 어머니를 보내던 그 화장터 음습한 굴뚝 아래서, 그것이 그렇지 않음을 알고 말았다. ... 그것이 『등대』다. 등대라는 제목을 보고, 소설을 보고, 왜 이 책의 제목이 등대인지 알게 되었다. 캄캄한 바다 속을 헤매고 있는 배들을 위해 밝은 빛을 비춰주는 등대.
萬里悲秋常作客(만리비추상작객) 만 리에 가을을 슬퍼하여 늘 나그네가 되니 百年多病獨登臺(백년다병독등대) 한평생 많은 병에 혼자 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 ... (하자표전침당요) 아래로 날아간 것은 날아 굴려가 웅덩이를 메운다 南村群童欺我老無力(남촌군동기아노무력) 남촌의 아이들 나를 늙어 힘없는 노인이라 업신여겨 忍能對面爲盜賊(인능대면위도적 ... ㆍ登高 (등고) 風急天高猿嘯哀(풍급천고원소애) 바람이 빠르며 하늘이 높고 원숭이의 휘파람이 슬프니 渚淸沙白鳥飛廻(저청사백조비회) 물가가 맑고 모래 흰 데에 새가 날아 돌아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