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성립의 역사적 배경
- 최초 등록일
- 2009.04.01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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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세계 공공도서관의 약사
2.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의 약사
본문내용
1. 세계 공공 도서관의 약사
도서관의 발생 조건
도서관은 문명의 발생과 더불어 탄생한 문명의 산물이다. 도서관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자가 있어야 한다. 말(구어)만 있고 문자(문어)가 없으면 도서관이 성립될 수 없다. 두 번째는 미디어가 있어야 한다. 기록의 재료인 미디어가 있어야만 문헌(문자가 들어 있는 미디어 즉, 문서나 책)을 만들 수 있다. 세 번째는 이러한 기록 미디어를 보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자료를 축적, 이용시키는 공간은 도서관의 필수조건이다. 네 번째는 앞의 세 가지를 대중과 연결시키는 능력 있는 사서가 있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자료를 활용하는 이용자가 있어야 한다. 도서관은 이러한 다섯 가지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성립된다.
이들 도서관의 성립조건 가운데서도 우리가 공공도서관과 관련하여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이용자이다. 이용자는 어떤 사회기관이든 그 기관의 궁극적 존재이유이기 때문에 이용자를 전제하지 않는 도서관은 아무런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대의 도서관들은 이미 ‘공공’도서관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이때의 ‘공공’이라는 뜻은 오늘날 민주사회의 공공의 의미와는 매우 다르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도서관은 그 시대 이용자를 위해서 설립되었고, 이용자는 곧 그 시대에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제한된 의미에서의 ‘공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메소포타미아의 도서관
지금까지 역사가들이 밝혀낸 세계최초의 도서관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끝자락에서 발견된 아시리아왕국의 아슈르바니팔도서관이다. 기원전 668년경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도서관은 아슈르바니팔 왕이 그 신하들의 교육을 위해 수도 니네베에 마련한 ‘점토판공공도서관’이었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도서관
고대 그리스에도 그 시대의 시민을 위한 도서관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도서관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도서관의 신 헤르메스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풀라톤의 사학 ‘아카데미아’, 아리스토텔레스의 사학 ‘리케이온’에서 강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교육을 위한 도서관이 존재했을 것이며. 특히 ‘영혼의 치료소’라는 현판이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당시 직접민주주의 사회였던 폴리스(polis)에 공공도서관이 존재했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리스문화 전파의 전성기였던 헬레니즘 시대의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은 그야말로 세계적 공공도서관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 북쪽 작은 나라 마케도니아에서 필립왕의 아들로 태어난 알렉산드로스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교육을 받은 후 왕위를 계승하였으며, 부왕의 유지를 받들어 동방정벌에 나서 중앙아시아와 이집트에 이르는 헬레니즘제국을 건설하였다. 알렉산더대왕은 그가 정복하는 곳마다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는 그의 후계자들이 세운 도시로서 그곳에 웅대한 도서관을 설립하고 문헌과 학자들을 모아서 헬레니즘 문화를 전파하였다.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은 900년간이나 존속한 역사상 최 장수 도서관으로서 2002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부활되어 21세기 세계인의 공공도서관이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