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분석, 감상문.

소개글

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감상문.
감상문 내 줄거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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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의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이중생’이라는 한 매판자본가의
파멸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희곡은 ‘훌륭한 분들’이라 칭하는 미국인들을 접대하기 위해 분주한 이중생의 집에서
시작한다. 이중생은 친일파로서 사리를 챙긴 것으로 모자라 이젠 미국인들에 빌붙어
욕심을 채우려 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만행이 들통이나 체포되고 만다.
단기 보석으로 집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거짓 자살`을 한다.
그러나 조사위원들로 인해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유지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이번엔 `진짜 자살`을 한다.

나에게 아주 많은 여운과 여지를 남겨 준 작품이었다.
이 희곡을 읽고 불현듯 교과서적 이론으로써가 아닌 당시 현황으로써의 배경이 몹시 궁금해 졌다. 여기 저기 뒤적이며 주섬주섬 주워 먹다보니 어느 순간 울컥 목이 막혀왔다.
자신이 밟고 사는 이 나라, 나라를 팔아먹고 자기의 배만을 채우려 급급한 그의 최후는
어쩌면 그래야 하는 것이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것 일지도 모른다.
단지 연극으로써 끝날 수 있었던 그의 죽음이 왜 현실화 되어야 했나?
그것은 스스로 나라의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에 대한 마땅한 처벌일지도.
헌데 왜 나는 기쁘지 않는 것일까.
악인이 죽었으면 으레 통쾌하기 마련인데 왠지 한구석이 쓰려옴은 이중생의 모습에서
`한국`을 보았음인가?
아니면 과거로 흘러갔을 줄 알았던 그 때가 바로 지금의 때, 현실이기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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