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의 역사 서평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09.03.06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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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생활의 역사 서평입니다.
통째로 다 읽고 제 생각을 썼으니 중복우려는 없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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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생활의 역사. 제목이 풍기는 이미지에서 여타 역사서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보통의 역사서에는 시대를 풍미한 인물들과 그들이 이룩한 사건들로 채워져 있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대에 평범한 소시민들이 살았다는 것을 망각하곤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이 책이 주는 흥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것 같은 그들의 실생활을 파헤쳐보는 책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적어도 1000년 길게는 2000년 전에는 어떻게 생활을 했을 것인가. 무엇을 먹고 어떤 것에 대해서 생각을 했을까, 어떤 것을 삶의 주요한 성취목적으로 했을까, 그들의 결혼, 종교는 어떠했을까에 대해서 알아보는 데에는 이보다 더 세밀하고 생생하게 전해주는 책도 드물다고 생각을 한다.
처음 책을 보면서 사생활이라는 아주 간단한 주제에 대해서 이토록 두꺼운 분량을 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만약 우리 자신이 지금 우리의 삶을 본다고해도 이정도 분량의 책을 쓸 수 있을까?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손사래를 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뜨고 밥 먹고 일을 하고 퇴근해서 TV를 보다가 술 한 잔에 다시 잠을 청하는,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어떻게 글을 쓸 소재가 나올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생활에 적응이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로마 사람이 현대에 온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우리의 생활을 보면 아마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어떻게 저 갑갑한 양복을 매일 입고 바쁘게 뛰어다니며 하루를 보내고, 밥 먹는 데는 고작 20~30분 동안 쑤셔 넣고, 밤늦게 집에 와서 이상한 바보상자에 낄낄대는 모습이 자못 충격일 것이다.
자크 르 고프는 현대인이 마치 로마시대에 간 것처럼 당시의 상황을 세세히 묘사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라고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가는 모습, 가족, 노예, 생활상 등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면도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이 중시하는 것과 요즘 우리들이 중시하는 것에는 공통적인 부분도 있었다. 자유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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