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생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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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이때는 이랬지…….’
모처럼의 휴일을 즐기던 나는 오랜만에 중학교 때 쓴 일기를 보면서 요즘 시대와 비교를 해본다. 11시 뉴스를 보니 국민들 중에 페시미즘과 염세주의를 가진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한다. 친한 친구인 지선이도 그것 때문에 자살했지만 나는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 과학기술의 혁명을 왜 배척한단 말인가?
냉장고의 액정화면 위로 ‘긴급메시지’가뜬다.‘오늘이 아빠 생신인거 알져?’어디선가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있던 아들 현빈이가 보내온 e-메일이다. 남편생일을 깜빡 잊고 있었다니!!나도 이제 늙은건가? 후훗...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서둘러 인터넷에 접속,생일잔치에 필요한 재료와 조리법을 다운로드받는다.재료는 클릭 한번으로 인근 백화점 식품코너에 자동으로 주문되고 반시간도 안돼 배달됐다.조리준비는 이미 끝난 상태,전자렌지에 조리시간과 온도 등 조리방법을 입력하면 끝이다.이제 스위치만 누르면 생일잔치 요리가 완성된다.아~이 뿌듯함이란~!초등학교 시절 부모님 결혼기념일날 케잌 만든다고 부엌을 전쟁터로 만든 기억이 난다. 세월 참 빠르구나.
“Darling~I`m home.Darling~!!”
나의 남편, 스티븐이 날 애타게 찾는다. 벌써 집에 오다니!!10년전부터 국가전역이 네트워크화가 되서 대부분이 직업이 재택화가 되다보니 정해진 출퇴근시간이 없어 이럴땐 난감하다니깐.후훗~난 서둘러 거실로 나가서 스위치를 눌렀다.그러자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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