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영화감상문A+] 독자중심 비평으로 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영화분석 및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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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영화감상문A+] 독자중심 비평으로 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영화분석 및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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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과잉보호`이다. 바로 유바바의 아들인 아기 `보`이다. 유바바는 다른 이들에게는 인색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아들 보에게는 무척이나 신경을 쓰며 애지중지한다. 혹여라도 보가 다치거나 병에 걸릴까 봐 집 밖에는 절대 못 나가게 하고 오로지 방 안에서만 지내게 한다. 되려 그것이 보의 건강을 해칠지도 모르는데도 말이다. 이 때문에 보는 집 밖은 세균 천지라서 절대로 나가려하지 않는다. 게다가, 유바바가 너무 오냐오냐 했던 탓일까.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지려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울음부터 터뜨리고 보는 고집불통이다. 자식 가진 부모 치고 자기 자식 귀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과잉보호는 아이 뿐만 아니라 당사자에게도 고통을 주는 것 같다. 유바바가 보에게 얽매어서 안절부절못하고 온 신경을 보에게만 집중하는 것을 본다면 과잉보호가 자식을 위한 절대적 사랑은 아님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유바바의 언니가 보를 쥐로 만들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만들어주자, 센을 따라다니며 집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고 다시 유바바의 곁에 돌아온 보는 성장으로서의 한 발걸음을 딛게 된다. 치히로에게 못되게 구는 엄마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를 하는 보의 모습을 세계를 보고, 자신의 힘으로 걸어다닌 아이의 진정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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