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화랑의 후예

소개글

중학생일 때 쓴 김동리의 화랑의 후예 독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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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숙부를 통하여 황진사를 알게 된다. 그는 황후암의 육대 종손으로 황일재라는 사람이었다. 내가 황진사를 알게 된 이후, 황진사는 자주 우리 집에 찾아 왔다. 어떤 날은 쇠똥 위에 개똥 눈 것을 명약이라며 주러 오기도 했고, 낡은 책상을 팔러 오기도 했다. 하지만 항상 마지막에는 밥을 얻어먹고 가거나 몸을 녹이고는 돌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숙부의 면회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황진사를 만났다. 황진사는 자신이 신라시대 화랑의 후예라며 자랑을 하였고, 자신의 조상들도 알아내지 못했던 사실을 자신이 알아내었다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었다. 그로부터 두 달 후, 나는 길거리에 약장사 패거리에 속해 있는 황진사를 보게 된다. 황진사는 순사가 와서 잡혀 가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솔직히 답답하였다. 황진사는 그 시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미 신분이라는 것은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되어 버렸고, 자신이 무엇인가 정당한 일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옛날에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구걸하여 생계를 유지시켰는가! 그것은 아니다. 황진사는 다만 말만 신분, 신분이지 행동은 신분을 따지지 않았던 것으로 밖에는 생각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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