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인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1.10
- 최종 저작일
- 2008.12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미인도를 본 감상문으로 a+를 받은 과제물입니다.
감상뿐만아니라 형식분석내용을 포함하고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 미인도는 신윤복의 삶과 사랑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풀어간 팩션사극영화이다. 감독은 신윤복을 여자였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한 스승 김홍도, 첫사랑 강무, 김홍도를 사랑한 기녀 설화를 주요 등장인물로 한다. 팩션영화로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형식을 가지고 있는 미인도는 이들 네 남녀가 벌이는 격정적이고 도발적인 러브스토리인 셈이다. 이들의 숨겨진 욕망을 조선시대대표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함께 재현했다.
팩션 영화의 형식은 영화 ‘왕의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왕의 남자는 연산군의 캐릭터를 동성애자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이준기라는 스타를 탄생시켰다. 현재도 파격적인 소재에 해당하는 동성애코드를 조선시대에 적용함으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슬프고 아름답고 애절한 감정을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영화의 성공처럼 미인도 또한 실존인물이라는 점을 토대로 하여 더 큰 인기몰이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2008년 영화시장 속에서 어느 정도의 흥행몰이는 하지만 3류 저급에로영화라는 말까지 들으며 혹평을 받았다. 그 이유는 지나친 외설성 때문이다.
미인도 속 4명의 사각관계를 이해하고 안타깝도록 느끼는 데에는 관객의 애정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했다. 그만큼 설득력있는 짜임새가 아니었고 특히 강무와 윤복의 애정은 중반으로 흘러갈수록 신파극처럼 흘러갔다. 강무의 죽음 뒤, 윤복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김민선씨의 애통어린 울음소리가 스크린 너머까지 애달프게 들리지 않았다. 이런 부족한 이야기의 짜임새는 외설적인 장치와 정사씬들을 더 무색하고, 불필요하도록 만든다. 이와 비교하여서 한석규, 김민정 주연의 ‘음란서생’에서도 유사한 정사씬이 나왔었다. 하지만 음란서생은 미인도와 비교하여 외설적인 면이 지나치거나 과하지 않았고 보다 짜임새있는 이야기 안에 개그가 버무러져서 흥미롭게 보여졌던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신윤복의 그림을 보고 분노하는 왕에게 김홍도는 이런 말을 한다.
"그림이란 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