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삼의 시 북치는 소년에 대한 해석입니다.

소개글

김종삼의 시 북치는 소년에 대한 해석입니다. 이리저리 끌어모은 해석이 아닌 본인의 생각으로 만 이루어진 해석입니다.

목차

1.시
2.해석

본문내용

1.내용 없는 아름다움
2. 가난한 아이에게 온 서양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
3,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
이시를 보면 3연모두가 ~처럼 으로 끝남을 알 수 있다. 즉 3연 모두가 어떠한 대상을 두고 내용이 없는 아름다움과 가난한 아이에게서 온 서양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카드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이 어떠한 대상이 지칭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난한 아이에게 선물로 온 서양나라의 카드는 그 카드가 크리스마스 카드라고 언급까지 했듯 이 시의 풍경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북치는 소년” 이라는 제목부터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온 구세주를 맞아 신나게 북을 두들기고 있는 소년을 상상하게 한다. 어린양의 이미지 또한 기독교적이다. 따라서 이 시에서 ~처럼이 지칭하고 있는 대상은 크리스마스에 북을 치고 있는 소년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순전히 주를 경배하며 신나게 북을 치고 있는 소년의 모습으로만 형상화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없는 아름다움이란 일까? 북치는 소년이라는 제목 하에 “둥둥둥” 북소리가 아닌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라니 뜬금없다. 이렇듯 이 시를 처음 접했을 때 걸리는 부분을 찾자면 너 나 할 것 없이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 무엇이냐를 꼽을 것이다. 이 아름다움은 2연과 3연에 구체적으로 형상화되어있는 아름다움과는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인 것일까? 이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 무엇이냐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기에 앞서 2연과 3연을 먼저 살펴보겠다.
2.가난한 아이(고아일수도 있겠다.)는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배가고파 오늘도 구걸을 나왔다. 오늘은 웬일인지 사람들의 인심이 후덕하다. 너 나 할 것 없이 소년의 곱은 손에 동전과 과자를 떨어뜨려 주고 간다. 웬일로 파란 눈의 코쟁이는 예쁜 사슴과 하얀 수염이 덥수룩한 소년의 할아버지를 닮은 그림이 그려진 종이까지 주고 간다. 소년은 오늘이 마냥 신기하고 좋을 따름이다. 해질녘이 되어 아픈 어머니를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목사님이 소년의 언 손을 꼭 잡아주며 “오늘은 주님이 오신 크리스마스란다” 라고 나직히 일러 주었다.
3.추위 속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고 있는 어린 양떼들이 있다. 바람도 매서운데 진눈깨비마저 내린다. 하지만 을씨년스러운 진눈깨비가 어린 양떼들의 새하얀 털에 내리는 순간 그 하얀빛에 투영된 물방울이 빛을 발하여 반짝반짝 거린다. 땅 아래로 떨어진 은하수 같다. 게다가 오늘은 길 잃어 굶주린 어린 양떼들을 구원해준다는 주님이 오시는 날이란다. 진눈깨비를 맞아 오들오들 떨어도 그분 눈에 아름답게 보인다면, 추운 것쯤은 참을 수 있다.
1.내용없는 아름다움 처럼...
하지만 내용 없는 아름다움은? 이것은 어떤 상상력을 발휘해야 아름다운 풍경을 그릴 수 있는 것일까?
아마 이 시에서 그리고 있는 풍경이 크리스마스가 맞다면 시에 나타나있는 크리스마스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아름다운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닌, 진눈깨비가 내리는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는 크리스마스이다. 하지만 을씨년스러운 날씨임에도 이 날만큼은 크리스마스이기에 가난한 아이 손에 쥐어진 카드도 아름다운 것이요, 어린양의 털 위에 떨어지는 것은 눈이 아니라 진눈깨비일지언정 그 진눈깨비를 맞아 추위에 떨어도 보듬어 주실 분이 오시기에 추위에 떠는 모습조차도 아름답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