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시점을 중심으로 살펴본 소설의 사실과 허구의 관계 - 끝 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을 소재로
- 최초 등록일
- 2008.12.23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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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이란 과목의 레포트로 표지 포함 13장 분량입니다.
에이플러스받은 과목이구요 (리포트가 평가의 거의 전부임..)
제 친구도 제꺼 보고 에이플러스 받았어요 ㅋㅋㅋ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의 시점 분석을 토대로 사실과 허구의 관계에 대해 접근해 보고자 한다.
소설 시점과 관련된 논항으로 인칭, 초점화, 목소리, 서술상황 등이 거론 되는데 이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서사의 공간 지표를 마련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서사의 구조적 문법에서 벗어나 여러모로 변주를 모색한 결과로 나온 최근의 소설은 이러한 초점화나 서술상황의 역학과 이에서 비롯된 공간 형식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그 서사적 자질과 이면적 의미를 온전히 가늠할 수 있다. 허구와 사실의 관계에 대한 주지가 내재된 소설의 경우 특히 그러하다. 「서사 시점의 역학과 공간 형식」, 장일구. 본문 인용. 인용된 논문은 나의 생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일부분이나마 위에서 언급된 내용을 토대로 나의 견해를 밝히 고자 한다.
여느 책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면 소설의 서술자가 누구인지부터 살피게 된다. 이 소설은 전반적으로 ‘나’의 지각에 의한 초점화가 이루어지고 ‘나’라는 일인칭 화자에 의해 서술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믿지 않을 테지만, 왜냐하면 나도 믿지 않았으니까, 광화문 한복판에 땅굴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땅굴이라는 말이 걸리면 터널이라고 옮겨 들어도 상관없다. 그렇지만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땅굴이라고 해야 어감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나는 터널이라고 바꿔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듣는 사람이 바꿔 듣든 말든 그건 내 관심 밖이다. 나는 그 이야기를 지난 8월 25일 밤에 김소령이라는 위인으로부터 들었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이라는 찻집에서였다. 그 찻집에 간 것은 세 번째였고, 남자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나’라는 단어가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으며,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것임을 예측 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즉, ‘내’가 겪었던 일을 ‘나’의 지각을 통해서 ‘내’가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목은 매 장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권영민, 『한국 현대 소설의 이해』, 태학사
나병철, 『소설의 이해』, 문예출판사
장일구, 「일인칭 서술 상황의 난항에 관한 시론」
장일구, 「서사 시점의 역학과 공간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