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품의 역사를 통해 본 유산자와 무산자
- 최초 등록일
- 2008.12.23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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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주제로 본 서양 문화사`과목 `산업혁명` 관련 순수 창작 레포트.
<기호품의 역사>를 기반으로 함.
목차
1. 문제 제기 : 기호품의 변화와 사회의 재구조
2. 커피의 유행과 부르주아
3. 브랜디의 유행과 프롤레타리아트
본문내용
2. 커피의 유행과 부르주아
중세 유럽에서 유행했던 음주 관행은 종교 개혁의 절제 문화를 거치면서 퇴색하게 되는데, 신교 진영에서 금주 문화를 위해 선택한 교두보가 바로 커피였다. 여기서 19세기의 역사가 쥘르 미슐레는 커피가 전시대를 각성시키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한다고 보았다. <이병련 외, 2000> p. 54.
또한 미슐레는 “흥분된 성적 감정 대신에 정신을 자극하는 반색정적인 커피”에 대하여 언급한다. 같은 책, p. 55
각성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적 충동을 억제하는 커피는 그리하여 프로테스탄트 윤리에 의해 육체의 살을 떼어 영혼에게 준다는 영육(靈肉)의 음료로 사랑받게 된다. 합리주의가 뿌리박힌 시대인 17세기의 부르주아적 인간들은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 전시대의 인간들과 명확하게 구분되며, 커피는 이러한 합리주의 경향에 가장 잘 맞는 음료인 것이다. 근대화와 함께 부르주아적 혹은 자본주의적 근면과 성실의 상징이 된 커피는 17, 18세기를 거치며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갔으며, 현재에 이르러서 사회의 전 계층에서 소비되는 음료가 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1901년 인스턴트커피의 개발은 커피가 사회 전반을 아우르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초기 커피의 등장이 단순하게 이런 자본주의적 합리, 효율성에 입각했다고만 볼 수는 없게 하는 것이 홍차의 존재이다.
참고 자료
이병련 외 역, Wolfgang Schivelbusch, ‘기호품의 역사’, 한마당, 2000
최준식, ‘그릇 음식 그리고 술에 담긴 우리 문화’, 한울, 2006
박길성, ‘한국사회의 재구조화’,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3
유종일, ‘신자유주의, 세계화, 한국경제’, 창작과 비평 137호, 창작과비평사, 2007
박성수 역, Max Weber,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문예출판사, 1996
김세균 감수, F. Engels, ‘잉글랜드 노동 계급의 처지’, 박종철출판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