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에 관한 연구 : 중심사상,구성,해석,개관

소개글

들어가는 글
주전 8세기의 북왕국은 자본주의적 국가 경제체제의 돌입으로 인한 번영의 시기였다. 그러나 이 경제적 번영은 왕국의 뿌리가 되는 제의의 부패와 사회전반의 타락을 초래함으로써 그들의 존재의 근원이 되는 야훼의 신앙을 상실하게 하였다.
하나님의 예언자 호세아는 북왕국의 죄에 대하여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이 임박했음을 선포하며 하나님과의 계약전통을 파기한 왕권에 대하여 강한 비판을 선고한다.
본 발제에서는 호세아서의 구성과 시대적 상황, 그리고 호세아 신학의 전승적 맥락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며, 성서의 본문을 통한 호세아의 왕정비판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Ⅰ.호세아서의 구성
장일선은 북왕국이 멸망하는 와중에서 이들 추종자들은 남왕국 유다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호세아의 예언서를 편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형태의 호세아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장에서부터 3장까지는 호세아의 개인 생활에 관한 예언들이다. 1장과 3장은 그의 결론과 자녀들에 관한 기록이고, 2장은 결혼을 토대로 한 이스라엘 역사 해석이기 때문에 전체가 하나의 단원을 이루는 것이다.

목차

Ⅰ.호세아서의 구성
Ⅱ. 주전 8세기의 시대적 배경 (정치, 종교)
Ⅲ. 주전 8세기 북왕국 사마리아의 사회, 경제학적 이해
Ⅳ.호세아서의 전승적인 맥락
Ⅴ. 호세아의 왕국비판
A. 왕국비평 본문

본문내용

Ⅱ. 주전 8세기의 시대적 배경 (정치, 종교)

A. 정치적 상황
호세아의 예언활동은 북왕국의 여로보암 2세 말엽의 평화로운 시기에 시작하여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의해 패망될 때 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호세아 예언에 비친 경제적인 성장과 제의의 번창, 그리고 호세아 자신의 세 자녀의 출산 등은 여로보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로보암의 죽음(786-46)은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3세(745-27)의 등극과 거의 때를 같이 한다. 여로보암 시대의 평화는 하루아침에 깨어지고 나라의 운명은 언덕에 굴러 내리듯 패망으로 치달아 20여 년 간 6명의 왕이 바뀌는 혼란은 초래하게 된다.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746-45)는 6개월 만에 살룸에게 암살되었다. 암살자 살룸은 한 달 뒤에 므나헴에게 피살되었다. 므나헴(745-38)은 앗시리아에 조공을 바침으로써 그 명맥을 유지하였다. 743년 앗시리아의 디글랏벨레셀 3세가 팔레스타인 일대를 공격해 왔기 때문이다. 므나헴의 아들 브가야(738-37)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친(親)앗시리아 정책을 펴면서 2년 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베가(737-32)는 반(反)앗시리아 동맹을 조직하여 브가야를 암살하였다. 베가는 다메섹과 동맹을 맺고 유다를 공격하였으며, 유다의 아하스는 디글랏빌레셀에게 조공을 바치며 구원을 요청하였다. 역사가들은 이 전쟁을 가리켜 “수(시)리아-에브라임 전쟁”이라고 부른다.
앗시리아는 유다의 청을 받아들여 이스라엘을 공격해서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고 전국을 크게 황폐시켰다. 호세아는 베가를 암살하고 앗시리아에 항복하였다. 마지막 왕 호세아(732-24)는 잠시 숨 돌릴 여유를 얻은 것이다. 호세아는 이 시대의 비리(非理)를 9-12장에서 나타내고 있다. 디글랏빌레셀이 죽자 호세아는 조공을 그치고 이집트의 도움을 구했다.

참고 자료

W. Bruggeman, Hosea, Tradition for Crisis, Atlanta: John Knox Press,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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