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2.09
- 최종 저작일
- 2008.12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허승준 교수님 리포트임.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 아이’는 내가 막 교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읽다가 무슨 이런 이상한 아이가 다 있나 싶어서 중간에 덮어버린 책이다. 그런데 이번에 교수님이 추천하신 도서 중에서 ‘한 아이’가 유독 눈에 띠였고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사실 책을 다시 펼치기 전까지 어린 아이가 자기보다 더 어린 아이를 해쳤다는 내용 외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6살짜리 아이가 세 살 난 아이를 나무에 묶고 불을 지른다는 엽기적인 내용만큼은 누구나 이 책의 첫 페이지만 읽었더라도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사실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본 비슷한 사례가 없고,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기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태반이라 생각된다.
쉴라가 토리라는 선생님을 만나서 변화하는 내용을 보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책을 덮었을 정도로 내겐 재미없는 책이었는데 왜 이렇게 재밌을까 고민해보니 내가 교대 4년을 허투루 다니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스쳐지나갔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장애아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고 그저 내가 미래에 맡을 반에는 그런 아이가 오지 않는 운이 따라주기만을 바랐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을 맡아서 돌보는 선생님은 나보다 위대하고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만 치부해버렸었다. 즉 내 일은 아니고 훌륭한 어떤 남의 일이나 되는 정도쯤으로 여겼다. 그런데 교대를 다니면서 교육심리, 통합교육 등을 배우면서 토리 선생님이 하는 언행과 태도, 사고방식이 이해가 되었고 이 책에서 왜 이런 부분이 나오는지에 대한 안목도 생겼다. 또한 특수교사인 토리만큼은 못 미치겠지만 나 역시 장애아가 장애를 딛고 생존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