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북한의 진실과 허위 ` - 황장엽
- 최초 등록일
- 2008.12.09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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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금까지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북한 사람은 약 7천 명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최고위층에 있으면서 주요 요직을 두루 겸했던 사람은 저자가 유일하다. 이러한 저자의 증언은 폐쇄된 북한 사회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 한다. 그리고 독재사회의 특성상 독재자 김정일의 다양한 면모와 그와 얽힌 일화는 북한 사회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저자는 50년이 넘게 학자적 양심을 지키며 살았고, 또한 한국으로 오면서 가족친지와 지인들이 사망하거나 처벌되었기 때문에 굳이 정치적으로 그의 경험을 확대하여 어떤 이득을 취할 입장도 아니다. 따라서 그의 이력과 그가 전하는 북한의 실상과 발전 방향은 순도가 높은 진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북한의 올바른 변화와 대치 상황에 있는 남북의 오늘과 내일에 귀중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북한 사회는 자본주의를 넘어선 이상적인 사회주의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군국주의, 전체주의, 그리고 계급주의에 기초한 수령절대주의가 정치, 경제, 문화 등 국가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는 사회이다. 김정일은 국가를 개인의 소유로 생각하며 자신이 ‘조국’이라고 불리길 원하고 자신이 스스로 정한 삶의 목표에 따라 행복을 추구하는 자주적 인간이 아닌 노예로 보는 것이다.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결합되어 운명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집단인 조국을 김정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며, 당과 군대, 민족과 국가를 개인 소유물로 만드는 그의 행위는 비판받아야 한다. 정치나 문화 쪽이야 현란한 선전과 미사여구로 진실을 감출 수 있겠지만, 당장 피부로 느끼는 ‘먹고 사는’ 경제문제는 매일같이 눈에 보이기 마련이므로 속일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위대한 영도자’라는 사람은 당과 군대와 경제를 개인의 것으로 만들어 소유형태와 통치제도를 봉건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고는 지금의 경제적 위기가 제국주의자들의 봉쇄정책과 자연재해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국민들은 배고픔에 시름하고 있는데 김정일은 아버지를 핑계로 발등에 떨어진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
황장엽 | 시대정신
북한의 진실과 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