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몽상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2.02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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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에드거 엘런 포의 우울과 몽상에 대한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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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은 사회적 협동을 지향하는 경향과 공격성 충동성을 동시에 갖는다고 하였다. 즉, 인간은 양심과 욕망이라는 이중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19세기 환상문학의 대표 작가였던 에드거 엘렌 포의 단편 “윌리엄 윌슨”은 이러한 인간의 이중성의 문제를 그 특유의 괴기스럽고 음울한 문체를 통해 다루고 있다. 특히, 당대의 문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결말부에서 급격한 반전을 사용함으로써 양심을 버리고 인간 이중성의 어두운 축으로 돌아선 자의 추악한 결말을 더욱 충격적이게 표현해내고 있다.
자신의 가명을 ‘윌리엄 윌슨’이라 밝힌 주인공 ‘나’는 유전적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과격한 성격의 부유한 청년이다. 어렸을 적 학교에서 세력의 중심이었던 그에게 반항했던 유일한 소년은 신기하게도 ‘나’와 용모뿐 아니라 이름, 성, 키, 입학날짜, 생일까지도 같았다. 그가 느긋한 태도로 충고를 해대며 자신의 의지에 간섭하려 들었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더욱 큰 반발감을 갖게 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의 사치스럽고 과격한 성격은 점점 강해지고, ‘나’는 점점 더 타락하게 된다. 대학교에서도 ‘나’는 한 부유한 후배에게 속임수로 거액의 돈을 빼앗으려 하는데, 이 때 어릴 때 헤어졌던 윌슨이 갑자기 나타나 ‘나’의 계략을 폭로한다. 하지만 ‘나’가 어디로 도망하든 그는 중요한 순간에 ‘나’의 계획을 좌절시킨다. 어느 날 다시 그를 만나게 된 ‘나’는 분노에 휩싸여 결국 그를 죽이게 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는 거울 속의 ‘나’가 창백한 얼굴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 작품에서 ‘나’를 파멸로 몰고 가는 윌리엄 윌슨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나’의 또 다른 자아이며, 또한 버려진 양심을 상징한다. ‘나는 꿈 속에서 살았던 것이 아닐까? 나는 모든 공포와 신비로움의 환영에 희생되어 죽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한 부분은 정신분열자로서의 ‘나’의 고통을 잘 나타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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