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사상사연구를 읽고

소개글

이기백 선생님의 <신라 사상사 연구> 서평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 신라와 불교의 수용
2. 정토신앙의 양상
3. 유교사상의 전개
Ⅲ. 나오며

본문내용

문화라는 것은 참 묘하다. 그것이 시대의 산물임과 동시에 당대의 모든 영역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사상은 특정 시기, 지역 제 문화 요소의 기반을 형성한다. 그러면서도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삶에 녹아나는 형식으로 존재한다. 그러한 이유로 어떤 시기에 어떤 사상이 존재했는가의 여부를 살피기 위해서는 각종 기록 및 제 유물은 물론이고 삶을 재구성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이는 매우 수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번잡스러운 과정이 사회상 연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新羅思想史硏究』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연구로 보인다. 외래 사상, 혹은 종교인 불교와 유교가 삼국이라는 낯선 땅에 성공적으로 정착, 성장하는 과정이 당대의 사회상 그 자체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외부 사상을 내부로 들여오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도 필요할뿐더러 이들을 받아들일만한 자체적인 토양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고유 무격신앙의 자리를 위로부터의 움직임으로 차지한 불교, 사회의 전반을 차지하던 불교를 위, 아래로 압박하면서 등장한 유교에 대한 연구는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 이상 떨어져 있는 신라 사회를 보여준다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