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변강쇠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12.0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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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당놀이 변강쇠전 관람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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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악 공연을 보는 과제를 첫 수업에 받고 어떤걸 볼까 한참 고민했었다. 국립국악원에서하는 토요상설공연을 볼려고 작정을 했었지만 티브이에서 나오는 마당놀이 변강쇠전의 참 옛날스러운 광고를 보게되었다. 지루하고 집중도 되지 않을 국립국악원 공연을 보느니 신명나는 마당극이나 한판 볼까하는 마음에 변강쇠전을 예매하게 된것이다.
천안서 서울로 단지 공연을 보러 간다는 것은 수업에 대한 열정과 학점에 대한 열망이 아니면 감히 감행할수 없는 일일 것이다.
11월 17일 금요일 7시 30분 장충 체육관.. 안가겠다는 친구를 억지로 억지로 밥사먹여가며 데리고 시간 맟춰 공연장에 들어섰다. 공연 첫날이라 그런지 그렇게 줄이 길거나 하진 않았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가족들과 나온 모습이 눈에 많이 띄였다. 속으로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같이 오셨음 좋아하실텐데.. 하며 평생 이런 공연장 한번 못와보신 부모님이 안타깝고 죄송스럽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장충체육관 참 많이 후져졌다. 그만큼 대관료도 싸졌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포 황부자 이후 다시 접하게 된 마당놀이, 변강쇠전. 마당놀이라곤 딱 두 개 자의반 타의반으로 봤다. 그런데 극단 미추 공연은 매 해 보는 것 같다. 연극이면 연극, 마당놀이면 마당놀이 다 시원스럽게 웃겨주고 찡하게 울려주는 꽤나 멋진 극단 ‘미추’의 공연을 다시 보려고 하니 표를 끊으러 갈 때부터 왠지 설레였다. 한학기 자취의 막바지에 자금력이 급격히 떨어진 관계로 무대와 멀찍이 떨어져 있는 놀이석에 앉아서 봐야만 되었다. 마당 놀이라는게 의외로 인기가 많다. 어떻게 알고 다들 보러왔는지.. 내가 이런 공연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다들 그런 것으로 몰고 간것 같다. 돋보기를 쓰시고 머리도 시원하게 벗겨지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잡고 앉으시더니 객석이 꽤나 많이 찼다. 학생은 우리 뿐인 듯 했다. 첫날이라서 그런지 빈 객석이 띄엄띄엄 눈에 들어왔다.
언젠가 명절날에 텔레비전에서도 변강쇠전을 본 적이 있다. 처음 본 마당놀이였다. 실제로 그 마당놀이의 일원이 되어 공연을 느낄수 있다는게 약간은 긴장되기도 했다. 마당놀이의 공연장 분위기는 다른 공연장에 비해 후련해서 좋다. 조용하고 답답하지 않아서 좋고 관객과 하나가 되어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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