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1.20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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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근 기독교포털 사이트 검색순위에서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자리를 잡았다. 요즘 기독교 출판 시장에서는 꾸준한 스테디셀러도 있지만 어느 순간 세인(世人)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깜짝 베스트셀러들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옥성호 씨의 책은 처음 나왔을 땐 그저 그런 책이 있다는 소식만 알고 지내다가 최근 한 대형서점 종교란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서 순간적으로 책을 사고야 말았다.
필자 개인적으로 기독교 상담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 책이 주는 뉘앙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였다. 이 책의 필자는 놀랍게도 한국 교회의 거두(巨頭)이신 옥한흠 목사님의 아들인 옥성호 씨다. 솔직히 옥한흠 목사님은 한국 교계의 너무나도 저명한 목사님이시지만 그분의 자제들 이야기는 거의 언론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알고 있으며 나 또한 인터넷상의 저자소개 부분에서야 그 사실을 깨닫고서 잠시 놀라움을 겪기는 했다.
그가 비록 한국 교계의 이름높으신 분의 자제이지만 그동안 선데이 크리스천으로서 살아온 바도 놀라웠고 그러하던 그가 불과 1년 전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남을 통해 새로운 신앙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다 보니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 30여 년간에 그가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방대했을 것이며 그 이면에 기독교에 대해 얼마나 비판의 칼을 갈아왔을 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기사를 쓰는) 필자 또한 그러한 삶을 살았고 지금 한국 기독교의 현실에서 ‘비판의 메스’가 가해지지 않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목차
옥성호의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2.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에 대한 비평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최종 비평
본문내용
참고로 일일이 책의 페이지와 내용를 거론하며 거기에 대한 비평식의 반박을 가하고자 한다. 먼저 다음은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이하 심리학) 11페이지 추천의 글에 나오는 백금산 목사(부흥과 개혁사 편집장)와 옥성호 씨가 주고 받은 이메일에 나오는 내용이다. <심리학-1>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과 한국 복음주의 교회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심리학과 경영학의 원리들을 성경의 진리보다 더 믿는 사이비 기독교 신앙이 치명적인 전염병처럼 퍼져 있다는 점입니다” => 성경의 진리는 복음에 대한 본질의 중요성이지 근본적으로 방법론적인 문제가 아니다. 교회들이 심리학이나 경영학의 원리를 교회에 도입했다 하여 이것이 악한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사이비 신앙이라고까지 쉽게 결론지을 수는 없다. 문제의 논점이 심리학과 경영학이 기독교 본질에 어떠한 왜곡을 가져오는 가에 더 초점이 맞춰져야 될 거 같다. <심리학-2(페이지 19)> “그 학문적 실체는 비록 심리학이지만 오늘늘 그 심리학이 중심이 되어 드러나고 있는 가장 무서운 적은 ‘뉴 에이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 아니면 사탄의 방법 둘 중의 하나일 테니까요. 중간은 없지요” => 이 대목에서 옥성호 씨는 가치관이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하나님의 방법 아니면 사탄의 방법이라는 표현에서 보이듯이 인간의 영역을 도외시 하고 있고 영과 속, 선과 악 등과 비슷하게 흑백논리에 빠져 있다. 하나님은 악한 영도 다스리시며 악의 도구였을 지라도 그것을 선용하시는 분이심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심리학-3(페이지 38)> “세상을 부정하기보다는 세상과 경쟁하려고 하니 자연스럽게 성경만으로는 부족한 기독교가 되었습니다” => 세상은 부정의 대상이 아니요, 포용의 대상이며 들어가서 선교사명을 감당해야 할 영적 전쟁터이다. 세상 부정보다는 오히려 세상과 경쟁하여 이 땅을 ‘다스리고 점령하라’는 문화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보다 신앙적이다. <심리학-4(페이지 43)>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