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 최초 등록일
- 2008.11.10
- 최종 저작일
- 2007.05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전태일 평전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감상과 줄거리 반반이구요. 좋은 학점을 받았던 서평입니다.
목차
유년시절, 전태일을 만나다.
전태일의 삶, 그리고 죽음
그가 바라던 세상...
본문내용
유난히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다. 교과서에서부터 만화책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는 책이란 책은 가리지 않고 읽어댔다. 중학교 1학년 아직도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이 더 좋던 시절... 사촌 언니 집에 놀러가서 아직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은 언니를 기다리며 책장을 둘러보다 검은 색 글씨로 써진 누군가의 이름을 봤다. 전. 태 .일... 이순신, 세종대왕, 김구 등등 많은 위인들의 이름은 들어 봤지만 ‘전태일’이라는 이름은 어린 나에게는 너무 낯설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즈음 학교에서 배운 ‘평전’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책의 첫 장을 넘겼다. 평전-사전적으로는 위인전과 비슷한 성격이지만 한 인물의 생애에 대해서 말 그대로 비평하는 글쓰기의 일종-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아무 인물이나 평을 하지는 않을 것 인데 도대체 누굴까? 라는 호기심에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노동운동이니 평화시장이니 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기에 다른 생각은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힘들게 살아오는 모습과 결국에는 젊은 나이에 자살하는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나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좁은 다락방에서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일만 하고 있는 상황이 이상했다. 그렇게 ‘전태일’은 처음 내 가슴속으로 들어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은 ‘전태일’이라는 인물을 쉽게 기억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교과서에 있는 인물만 외우고 공부를 해야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태정태세 문단세를 외우면서 자연스레 전태일이란 인물은 내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시간이 흘러 대학에 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어린아이였지만 대학에 가면 꼭 다시 한 번 읽어 봐야겠다는 잠재의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대학에 와 도서관에서 제일 처음 찾은 책이 바로 전태일 평전이었다. 시대가 많이 변해서 인지 책의 외형도 많이 고급스러워 졌다. 처음 만졌던 책은 작고 검기만 한 볼품없는 책이었는데 말이다. 책의 외형은 변했지만 이 책 속에 담겨 있는 내용은 어렸을 적 기억 그대로 인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지는 감정은 단지 불쌍하고 이상한 감정만은 아닌 듯하다. 처음으로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같다. 얕은 내 지식으로 이글을 제대로 이해를 한 것인지 걱정이 되지만, 고 조영래 변호사의 바람대로 숭고한 희생-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모습을 떠올려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