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호출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1.02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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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영하의 호출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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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득 어렸을 적 엄마에게 삐삐를 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 둘리 얼굴 모양의 삐삐가 참 예뻐 보여서 마냥 보챘던 것이다.
이 책은 그때 그 시절, 삐삐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여지없이 이것은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이 가능하며 또한 재미있다.
어이없게 실연을 당한 한 남자는 망연자실한 채 지하철에 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이상형과 부합하는 여자를 만난다. 남자는 여자를 중심으로 여자에 관한 온갖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 ‘대역배우’가 여자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여자에게 자신의 삐삐를 건네주며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전철에서 내린다. 다음, 이야기는 여자의 시점으로 옮겨간다.
여자는 대역배우이다. 그녀는 전 날 지하철에서 웬 남자에게 삐삐를 받아 무심한 척 남자의 연락을 기다린다. 하지만 남자에게선 연락이 없었고, 여자는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촬영장으로 나간다. 남자에게선 여전히 연락이 없고, 여자는 그대로 자신의 집에 돌아간다. 시점은 다시 남자에게로 넘어간다.
남자는 끝내 여자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연락을 하려던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마지막에, 남자는 자신의 자켓 주머니에서 삐삐를 발견한다. 여자에게 주려고 했었지만 차마 주지 못했던 자신의 낡은 보급형 삐삐. 남자는 자신이 삐삐를 주었다는 가정 하에서 여자의 반응을 상상하여 나타내고 싶었고, 그것이 소설로 발전한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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