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한말씀만 하소서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10.31
- 최종 저작일
- 2007.11
- 2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박완서의 한말씀만 하소서 읽고 난 후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가 박완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작품을 많이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박완서의 작품을 읽을 때 마다 수필이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의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감정이 농후 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 많던 싱아는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작품에서는 한국 전쟁으로 인해 오빠가 죽고, 그로인한 홀어머니의 아픔, 자신의 아픔, 새언니의 아픔에 대해서 잘 나타나 있었고,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그 많던 싱아는 다 어디로 갔을까?”가 자신과 자신의 윗세대에 대한 삶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고 한다면 “한말씀만 하소서”는 자신을 기준으로 하여 자신의 아랫세대에 대한 그녀의 감정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고, 그것을 이기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에게는 1남 4녀의 자녀가 있었는데 아들은 똑똑하고, 공부도 잘 할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착해서 말썽꾸러기가 있는 친구의 자식을 깔보게 되고, 몸이 안 좋은 친구의 자식을 죽는게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대학도 졸업하지 못 한채 교통사고로 꿈도 펴보지 못 한 채 죽음을 맞이 하자, 그녀는 왜 하필 나의 자식이냐?는 생각으로 신을 원망하게 된다. 남편과 아들은 4달 사이로 그녀 곁은 떠나게 된다. 이러한 생각은 가족이나 자신이 너무 사랑했던 사람을 죽음으로 잃어야 했던 사람들에게 누구나 한 번, 아니 여러 번 들게 하는 생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에 떨어지거나, 혼자 감당하기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에 우리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느냐? 신이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냐?, 내가 무엇을 잘 못 했기에 이런 일이 생기느냐?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느냐? 세상이 나에게 너무 불공평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충분히 이겨내고, 겪어 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문제에서도 우리는 이렇게 신을 원망하고 세상이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심지어 자신의 아들과 남편을 잃어야 했던 사람이라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박완서 한말씀만 하소서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