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경제와 우리나라경제에 대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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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경제를 통해 알아본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개인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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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에 대한 나의 생각
대만이라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참 비슷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중국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 왔었고,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그리고 공산정권과 싸워왔다는 점, 독재정권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다는 점 등 매우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만의 경제 역시 우리와 비슷한 성장을 해왔는데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출주도적 경제성장을 하였다는 점, 높은 노동 생산성, IT산업을 통해 외환위기 후 재도약을 이루어 왔다는 점 등 유사점이 참 많이 있다.
대만과 우리나라의 경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소기업을 통한 경제성장과 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다. 대만의 경우 1949년 중국 국민당의 장개석이 등소평의 공산당에 밀려 대만으로 나쁘게 말하자면 쫓겨남으로써 대만에서 재기를 꿈꾸기 위해 경제 성장을 해왔는데, 이때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토지사업을 실시하여 토지를 사들였다. 그때 원주민들이 토지를 매각한 돈으로 지역에 공장을 짓게 되었는데 이것이 대만의 중소기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한차례 패배의 아픔을 겪은 장개석은 원주민들을 경계하기 위하여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하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정치와 동떨어진 곳에서 스스로 자생할 수밖에 없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대기업 육성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수준의 이자로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었다는 점을 볼 때 한편으로는 강한 자생력을 보여준 대만의 기업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정치적인 지원 없이 홀로 서야만 했던 기업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 형태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만에 피해가 적었던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겪고 있었을 당시 서점에 퍼졌던 ‘대만형 기업구조를 따라가자’ 라는 종류의 서적이 붐을 이뤘는데, 여기에 편승하려는 움직임 또한 보여왔는데, 본인은 이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미리 말하지만 나는 대만의 경제체제 자체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생각없이 조장된 붐에 편승하려는 사람들에게 비판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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