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뚝
- 최초 등록일
- 2008.09.15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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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완서 작가의 소설 엄마의 말뚝는 분단의 아픔을 잘 담고 있는 소설로써 토속적이고 정감있는 여러가지 어휘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업시간 70년대 소설 작품중에 선택하게 된 것인데 A+ 받은 자료 입니다.
현대 문학 시간에 감상문이 필요하신분, 강력 추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박완서 작가의 소설을 들여다보면 일단 그 어휘에서 정말 놀랄 만 하다는 생각을 한다. 단적으로 그 것을 보여주는 것이 그녀가 쓴 소설책에 등장한 여러 가지 어휘들만 따로 모아 <박완서 어휘사전>이 따로 출판되어 나올 정도니깐 말이다. ‘생급스럽다.’ ‘괴불’ ‘때때옷’ ‘겅정겅정’등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토속적이고 정감있는 옛 우리말을 쓰는 것이 그녀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러한 어휘적 특징이 좋아서 여러 작품들 중에서 박완서 작가의 소설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엄마의 말뚝 2>에서 등장하는 것은 엄마와 오빠에 관한 이야기가 주가 된다. 친정엄마는 6.25 때 인민군에게 총상을 당해 죽음을 당한 아들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고 난 뒤 특별한 내색 없이 살아가지만, 그 아픔이 한으로 자리 잡아서 가슴 한 곳에 남아 있게 되었다는 것은 병원에서 수술 후 발작하는 모습에서 나타나게 된다.
수술을 받고나서 평온해 보이는 것도 잠시 엄마는 잠이 오지 않는다며 몸을 위해서라도 주무시라고하는 딸의 요구도 애써 뿌리친다. 엄마에게 신경안정제를 놔드리도록 간호사에게 부탁한 후 실내의 조명도 어둡게 해놓았지만, 장시간의 간호 때문에 피로가 쌓인 탓에 엄마가 아닌 나 혼자만이 잠깐 동안 잠에 빠져든다. 그 후 이상한 기운에 잠이 깬 나는 엄마가 허공을 향해서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발견한다. 엄마는 빨래를 개켜야 한다고 끊임없이 중얼거리면서 마침내는 방어의 자세를 취하면서 헛소리를 한다. 어머니는 문 쪽을 향하여 “그 놈이 또 왔다. 하느님 맙소사 그 놈이 또 왔어.”라고 말하며 심지어 헛것 까지 보게 된다.
나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엄마가 무섭기만 하다. 엄마가 돌아가실 때가 되어 저승사자라도 보신 걸까? 도대체 엄마는 무엇을 보고 저러는 걸까? 잠시 후 엄마는 나에게 느이 오래비를 숨기라며 날카롭게 속삭이고 온 몸으로 붕대감긴 다리를 감싸고 적을 노려본다. 엄마는 마취에서 깨어난 후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 이르게 되고 그러한 이상상태로 인해 가슴한켠에 자리 잡혀 평소 이성적으로 억누르고 있던 한이 표면으로 분출되게 된 것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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