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의 교차, 고발당한 지성인 -처를 때리고-

소개글

시점의 교차, 고발당한 지성인 -처를 때리고-

목차

첫마당

둘째마당

1. 작가 김남천과 당대의 상황, 그리고 그의 문학론에 관하여
1.1. 김남천, 그의 출생과 삶에 대한 조각들
1.2. 김남천의 고발 문학론 - 리얼리즘 문학의 추구
2. 인물의 이해
1. 3 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 - 전향하는 지식인들
3. 시점 분석과 그 효과에 대하여
3.1 시점 분석
3.2 다양한 시점이 지니는 효과

셋째마당

본문내용

첫마당
한 편의 소설이 일관된 화자를 이용해 이야기를 전달하더라도 ‘이 소설 내에서 내가 이 사람의 입장이 된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해보는 것은 유쾌하고 흥미로운 일이다. 시점에 따라 독자는 다른 안경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그러므로 한 편의 소설이 보여주는 세계는 상당히 다채로울 수 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말하는 사람이 달라지면 듣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내가 사고를 당한 사람의 입장인가, 또는 사고를 낸 사람의 입장인가, 그도 아니면 사고를 구경한 사람의 입장인가에 따라 듣는 사람은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김남천의 ‘처를 때리고’는 하나의 단편 소설에 다양한 시점을 이용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본지(本紙)는 이러한 여러 시점의 혼용이 김남천이 주장한 ‘고발론’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둘째 마당을 통하여 그 특징과 효과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김남천이라는 작가와 당대의 모습, 인물에 관해 살펴봄으로써 소설과 현실의 관계 역시 무시하지 않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지는 ‘처를 때리고’라는 한 편의 소설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마당
1. 작가 김남천과 당대의 상황, 그리고 그의 문학론에 관하여
1.1. 김남천, 그의 출생과 삶에 대한 조각들
김남천은 소설가·문학비평가로서, 본명(本名)은 효식(孝植)이다. 평안남도 성천(成川) 출생으로 1929년 평양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 호세이[法政(법정)]대학에 유학하여 그곳에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KAPF)＞의 도쿄[東京(동경)]지부인 ＜무산자사(無産者社)＞에 가입·활동하였으며, 1931년 학업을 중퇴·귀국하였고, 같은 해 평양고무공장 파업에 참가, 그때의 체험을 쓴 희곡 《조정인》, 소설 《공장신문》,《공우회》를 발표하여 그해 8월 카프 1차검거때 투옥되었다.
1939년에는 대표작인 장편 《대하(大河)》를 출간하여 문명을 얻었다. 8·15광복이 되자 임화(林和)와 함께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를 조직하였으며, 그 후 이기영·한설야와 함께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였다.

참고 자료

곽승미, 『(1930년대 후반)한국 문학과 근대성 : 김남천의 경우』,서울 : 푸른사상, 2003. p123
한국소설학회.현대 소설 視點 의 시학 .새문사 1996 pp404-405
이덕화, 『김남천 연구』이덕화 평론집. 서울 : 청하, 1991. p153
김인옥, 『한국 현대 전향소설 연구』, 서울 : 국학자료원, 2002. p93~94
이화진, 「현실의 부정의 논리와 주체확립의 모색」,『안동어문학』제 1집, 안동어문학회, 1996
처를 때리고」,『조선문학』(1937.6) 이하 등장하는 본문 발췌의 출처는 모두 동일함을 밝힘.
한국소설학회.현대 소설 視點 의 시학 .새문사 1996 pp392-393

윤명구. 소설의 이론 .인하대학교 출판부, 2003 pp247-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