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본풀이조사

목차

― 들어가는 글
― (1). <제석본풀이>의 명칭의 의미와 내용
(2). 제석본풀이의 전승과 지역적 변이
1. 전승과정에서 변이의 이유
2. 고유명사의 변이
3. 무가권설정을 통한 이야기 구조의 변이 유형
(3). 무가에서의 여성
― 나가는 글

본문내용

여주인공인 당금아기가 정식 혼례를 치르지 않고 스님과 결합하고 그 결과 잉태하고 부친에게 징벌을 당하는 수난과정은 고구려 건국신화인 주몽 신화에서의 유화의 고난과 유사하며, 당금아기가 낳은 아들 삼형제가 아버지를 찾아가서 부자의 혈육을 확인하는 과정은 주몽의 아들 유리가 주몽이 감추어 둔 부러진 칼 도막을 찾아 주몽과 만나는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이를 통해 두 개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며 일부 건국신화는 고대의 무속원리를 반영하고 있음을 증명해준다. 이것은 무속이 그 자체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했다기보다는 나라의 건국과도 상통하는 신의 제전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무속은 신의 제전일뿐만 아니라 민중의 신앙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주기도 하는데 <제석본풀이>의 등장인물을 보면 중과 당금아기가 등장한다. 이 때의 당금아기는 무속을 상징하는 고어로 이 명칭을 통해 우리 고유의 토속신앙과 외래신앙인 불교의 습합으로 지금의 <제석본풀이>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제석본풀이>에서는 오히려 중의 이야기보다는 당금아기의 이야기가 중심이 됨으로써 토속을 중심으로 한 외래신앙과의 자연스러운 융합을 엿볼 수 있다.
이제 <제석본풀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참고 자료

박경신, “내삼황세존거리,” ≪동해안별신굿무가≫ 3 (국학자료원, 1993)
서대석 《한국무가의 연구》, 문학사상사, 1970
김영일,《제석본풀이의 비교연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