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태평천하 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08.09.04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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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채만식의 태평천하를 읽고 직접 쓴 줄거리입니다.
작품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을 발췌하여 함께 요약정리하여 작품 속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윤 직원 영감은 인력꾼과 인력거삯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인다. 처분대로 하라는 인력꾼의 말에 그냥 가려다가 옥신각신한 끝에 1원에서 50전 끝에는 25전을 쥐여 준 것이다. 명창대회를 좋아하는 윤 직원 영감은 밤낮 기생들을 불러 듣고 싶지만 여간 돈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니라 언감생심 못하지만 그래도 윤 직원 영감의 원을 풀어준 것이 있었으니 라디오였다. 천하의 달가운 명창대회에 비하면 라디오는 감질나지만 듣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하지만 방송국에 남도 소리를 매일 틀어달라는 청원을 넣고, 돈 들여 라디오를 사고도 청취료 1원씩 현금으로 내주는 것이 아까웠다.
1시부터 시작하는 명창대회를 가기 위해 열한시 반부터 채비를 한 윤 직원 영감은 춘심이가 자동차를 타고 가자고 조르자 버스를 탔다. 그나마도 춘심이를 두루마기에 숨기면 공짜로 탈 수 있을성싶다. 하지만 막상 차 삯을 치룰 때 여차장이 거스름돈을 내 줄 형편이 안 되는 걸 아는 윤 직원 영감은 일부러 십 원짜리 지전을 꺼내 공짜로 탑승을 했다. 이는 다 공차타는 기술을 춘심이한테도 일러주기 위해서였던 것인데 춘심이에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한 듯싶다.
입장권을 사기 전 윤 직원 영감과 춘심이 사이에는 또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춘심이더러 윤 직원 영감이 무대뒷문으로 제 형을 찾아 들어가 공짜로 구경하라니 춘심이는 손님된 도리로 버젓이 표를 사가지고 들어가겠다고 하자 윤 직원 영감은 군밤값을 쥐여주며 살살 구슬렸다. 그러고 자신은 하등표 홍권을 사서 맨 앞자리에 턱 하니 앉아있었다. 그 때 한 양복쟁이가 와서 홍권을 들고 있는 윤 직원 영감에게 여기는 백권석이니 이층 홍권석으로 가라며 간섭을 하자 윤 직원 영감은 꼭 극장처럼 여겨서 아래층이 하등석이라 우겨 앉아있었다. 윤 직원 영감의 생각에 따르면 아래층(하등)이 제일 좋은 자리였다.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노래 잘 들리고, 값까지 헐하니 말이다. 구경 후 춘심이는 집 근처이니 걸어가라하고 자신은 전차나 버스 탈 일이 걱정되어서 에라 돈 아껴 무엇하겠냐고 큰맘먹고 인력거를 불러 탄 것이었다. 그 결과 돈 오전을 더 뺏긴데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가헌처럼 여기는 대문단속이 활짝 열려있으니 윤 직원 영감은 기어코 역정이 나 욕을 한껏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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