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고도를 기다리며
- 최초 등록일
- 2008.08.29
- 최종 저작일
- 2006.10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쓴 감상 리포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시간표에 쫓겨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 늘 이런 식으로 과제라는 명목 하에 나름대로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극을 보기 전에 나름대로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세계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기도 하고 연극에 관한 기사 평도 보았다.
”이 작품에서 철학이나 사상을 찾을 생각은 아예 마시오. 보는 동안 즐겁게 웃으면 그만이오. 그러나 극장에서 실컷 웃고 난 뒤 집에 돌아가서 심각하게 인생을 생각하는 것은 자유입니다.”사무엘 베케트가 연극에 관해 언급한 인터뷰 내용 중에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다. 대체 어떤 연극이기에 보고 나서 심각하게 인생을 생각할 수가 있는지.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인상과 노력은 본질적으로 비논리적이며 또한 언어는 전달의 수단으로서는 참으로 부적당하므로 인간의 유일한 피난처는 웃음 속에 있다.’는 가정 위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부조리극이다.
사실 현시점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극보다, 좀 더 기술적으로 세밀한 작업을 거치고 어쩌면 현실을 뛰어넘는 영화에 빠져 연극이라는 것은 일부 사람들만이 즐기는 것으로 간주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또 경제적으로도 연극보다는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에게 이익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나도 그러한 수요자의 한 측에서 연극보다는 영화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과연 어떤 연극일까? 하는 기대에 찬 마음을 가지고 극장으로 향했다.
산울림 극장은 처음 방문한 거였는데, 비교적 편안한 의자가 계단식으로 넓게 반원형을 이루고 있고 가운데 중앙에 무대가 있는 돌출무대와 원형무대의 혼합적인 무대로 그 뒤에는 배경 그림이 있었다. 가운데에 약간 뒤편으로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다른 무대 장치는 없었고, 달랑 모조 나무 하나. 고등학교 때, 연극수업 시간에 연출을 맡았을 때도 소품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과연 이런 소품과 배경으로 연극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배경 그림은 특별한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은 밝고 깨끗한 색깔과 느낌으로 작품 자체와 묘한 대조, 그리고 느낌을 안겨 주었다.
참고 자료
없음